문대통령, 천대엽 대법관에 임명장.."현장 살펴 한 사람 인생 구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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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천대엽 대법관(57·사법연수원 21기)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천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이후 기념촬영을 한 문 대통령과 천 대법관은 본관 백악실로 이동해 환담을 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인상에 남는 사건이 무엇인지 묻자 천 대법관은 1심 유죄 형사사건을 맡아 사건이 발생한 새벽 1시 현장 검증을 통해 무죄를 이끌어냈던 사례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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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엽 "돌덩이 매단 것처럼 무거운 책임감"..문대통령 "훌륭히 역할할 것"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천대엽 대법관(57·사법연수원 21기)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천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이후 기념촬영을 한 문 대통령과 천 대법관은 본관 백악실로 이동해 환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청문회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평생을 모범적으로 살아온 법조인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법원 내부의 신망도 높다"라고 말했다.
이에 천 대법관은 "대법관의 무게가 마치 돌덩이를 매단 것처럼 무겁게 느껴진다"라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6년 동안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인상에 남는 사건이 무엇인지 묻자 천 대법관은 1심 유죄 형사사건을 맡아 사건이 발생한 새벽 1시 현장 검증을 통해 무죄를 이끌어냈던 사례를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법관들이 업무 과다로 실제 행하기 쉽지 않은 현장 검증을 함으로써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라며 재판에서 현장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이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대법관으로 부담이 클 것"이라며 "사법부 독립, 기본권 보장,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만큼 훌륭하게 대법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천 대법관은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형평의 저울이 기울어지는 일 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올바른 시대정신과 공동체의 가치가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보일보'(소의 걸음으로 한걸음씩 나아간다)의 다짐을 드린다"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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