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간호사의 날 50주년 맞아..'간호사 현장인력 충원' 촉구

임재섭 2021. 5. 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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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이 12일 간호사의 사회공헌을 기리는 '국제 간호사의 날' 50주년을 맞아 간호사 인력 부족을 호소하면서 현장 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의 희생에 대한 찬양 보다도 진정한 존중이 필요하다"며 "간호사 한 명이 돌보는 환자 수를 줄여 안전하고 좋은 병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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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간호사의 날인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021 한국간호사의 현실, 환자 속이는 불법의료행위 이제는 멈춰야'를 주제로 연 현장 좌담회에서 간호사들이 의사인력 부족으로 인한 현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이 12일 간호사의 사회공헌을 기리는 '국제 간호사의 날' 50주년을 맞아 간호사 인력 부족을 호소하면서 현장 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의 희생에 대한 찬양 보다도 진정한 존중이 필요하다"며 "간호사 한 명이 돌보는 환자 수를 줄여 안전하고 좋은 병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조는 이날 간호사 면허소지자 수가 OECD 평균을 넘어선다는 점을 짚으면서, 실제 활동 간호사 수는 1000명당 3.78명으로 OECD 국가 평균인 8.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병원이 인건비를 줄이고자 간호사를 적게 고용하면서 간호사들의 업무가 과중해지고, 과중한 업무를 견디지 못한 간호사들이 현장을 떠나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도 이날 영등포구 하이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좌담회를 열고 간호사가 의사를 대신해 각종 의무기록을 작성하는 불법 의료 행위 실태를 증언했다. 노조가 지난해 22개 의료기관 1224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6%가 근무 도중 의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무 전가 이유로는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았다.

오선영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은 "간호사의 의사 대리 업무는 불법 의료행위로서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며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도 불명확해진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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