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괴물"..노인 7명에 치사량 인슐린 투여, 연쇄살인한 美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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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재향군인병원에서 81~96세의 퇴역군인 7명에게 치사량 이상의 인슐린을 투여해 살해한 간호사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법정에서 유족을 처음으로 만난 연쇄살인범 리타 메이즈(46)는 눈물을 흘리며 "가족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말은 없다"며 "내가 준 고통에 대해 미안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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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재향군인병원에서 81~96세의 퇴역군인 7명에게 치사량 이상의 인슐린을 투여해 살해한 간호사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법정에서 유족을 처음으로 만난 연쇄살인범 리타 메이즈(46)는 눈물을 흘리며 "가족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말은 없다"며 "내가 준 고통에 대해 미안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유족에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메이즈에게 판사는 "당신은 최악의 괴물"이라고 비난했다.
메이즈의 변호사는 메이즈가 이라크 파병 후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었고 해당 병원에서 야간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정상적인 사고력을 잃는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의 죽음은 처음에는 자연사로 보였지만 결국 조사가 시작됐고 살인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인슐린 용량은 지나치면 혈당이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져 발작, 혼수상태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메이즈에 의한 사망한 한 남성의 아내는 "나는 그녀가 왜 그렇게 했는지 우리가 평생 알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녀는 내 삶을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이날 다른 유족들은 메이즈를 "연쇄살인범" 또는 "겁쟁이"라고 부르면서 경계를 소홀히 한 당국에 책임을 돌렸다.
해당 병원을 운영하는 미국 보훈부는 유족과 10건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AFP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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