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괴물"..노인 7명에 치사량 인슐린 투여, 연쇄살인한 美간호사

박병진 기자 2021. 5. 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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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재향군인병원에서 81~96세의 퇴역군인 7명에게 치사량 이상의 인슐린을 투여해 살해한 간호사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법정에서 유족을 처음으로 만난 연쇄살인범 리타 메이즈(46)는 눈물을 흘리며 "가족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말은 없다"며 "내가 준 고통에 대해 미안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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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형 선고
범행을 저지른 리타 메이즈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재향군인병원에서 81~96세의 퇴역군인 7명에게 치사량 이상의 인슐린을 투여해 살해한 간호사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법정에서 유족을 처음으로 만난 연쇄살인범 리타 메이즈(46)는 눈물을 흘리며 "가족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말은 없다"며 "내가 준 고통에 대해 미안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유족에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메이즈에게 판사는 "당신은 최악의 괴물"이라고 비난했다.

메이즈의 변호사는 메이즈가 이라크 파병 후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었고 해당 병원에서 야간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정상적인 사고력을 잃는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의 죽음은 처음에는 자연사로 보였지만 결국 조사가 시작됐고 살인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인슐린 키트의 모습 © AFP=뉴스1

인슐린 용량은 지나치면 혈당이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져 발작, 혼수상태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메이즈에 의한 사망한 한 남성의 아내는 "나는 그녀가 왜 그렇게 했는지 우리가 평생 알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녀는 내 삶을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이날 다른 유족들은 메이즈를 "연쇄살인범" 또는 "겁쟁이"라고 부르면서 경계를 소홀히 한 당국에 책임을 돌렸다.

해당 병원을 운영하는 미국 보훈부는 유족과 10건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AFP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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