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아쉬움 "그때 야디 사인 따랐다면.." [인터뷰]

김재호 2021. 5. 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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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이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광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시리즈 첫 경기 선발 등판, 5 1/3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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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이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광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시리즈 첫 경기 선발 등판, 5 1/3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8개, 평균자책점은 2.74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팀은 연장 11회 끝에 6-1로 이겼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던 그는 6회 로렌조 케인, 트래비스 쇼에게 2루타 2개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그는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선발 투수하면서 선제 실점 내주지말자는 생각을 하는데 선제 실점을 내줘서 그 부분도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광현이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영상 캡처.
이어 "오늘 야디(야디에르 몰리나의 애칭)가 사인을 내는 것을 거의 다 고개를 끄덕이고 던졌는데 두 개 정도 고개를 흔들었다. 그중 하나가 6회 (실점을 내주는) 2루타를 맞기 직전 공이었다. 직구 사인이었는데 내가 슬라이더를 던지고 파울이 나왔다. 그때 직구를 던졌으면 어땠나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경기 도중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그는 "주자가 2루에 있는 상황에서 볼넷을 내줘도 상관없는 상황이었다. 볼넷을 내주면 바뀔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볼넷에 대한 안좋은 감정도 있고해서 차라리 맞아도 된다는 생각에 슬라이더를 택했는데 거기서 직구를 던져서 파울이 나오고 그다음에 슬라이더를 던졌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앞선 두 경기보다 컨디션이 좋았던 거 같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었는데 6회가 아쉬웠다. 공 하나 실투로 1점을 줬다. 이닝 중간에 내려오고싶은 선발 투수는 없다. 마지막 이닝이라 생각하고 마무리짓고 싶었지만 공 하나가 아쉽게 느껴진다"며 말을 이었다.

김광현은 이같은 아쉬움을 팀 승리로 달랬다. 이번 시즌 나오는 경기마다 팀이 이기고 있는 그는 "나갈 때마다 이기는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그 부분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6회초 실책 출루 이후 밀워키 더그아웃을 향해 웃었던 이유도 설명했다. "린드블럼이 아는척하며 계속 내 이름을 불러서 조용히하라는 표현이었다"며 웃었다.

그의 다음 등판은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그는 "다음 원정은 시차가 바뀌는 지역이다. 이번 시즌 서부를 처음 가는 거 같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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