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만수르 인수 후 따낸 트로피만 16개..'빅이어만 남았다'

신동훈 기자 2021. 5. 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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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기를 맞을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맨시티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이 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같은 기존 핵심 선수들, 필 포든 등 어린 선수들, 후벵 디아스를 비롯한 영입생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것도 맨시티가 EPL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맨시티는 이번 우승으로 EPL 출범 후 역대 최다 리그 우승팀 공동 2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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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기를 맞을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맨시티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이 됐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일(한국시간) 열린 레스터 시티전에서 1-2로 패함에 따라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2시즌 만에 리그 왕좌를 탈환한 맨시티는 구단 공홈, SNS에 우승 기념 사진을 게시했다.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광란의 파티를 하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맨시티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정을 소화해 경쟁 팀들은 추락했지만 맨시티는 굳건히 가장 높은 곳을 유지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제로톱 전술을 확립하고 상황, 상대 팀마다 유기적인 로테이션을 가져간 것이 상승세의 원인이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같은 기존 핵심 선수들, 필 포든 등 어린 선수들, 후벵 디아스를 비롯한 영입생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것도 맨시티가 EPL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절정의 공수 밸런스도 맨시티가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었다. 맨시티는 EPL 35경기에서 5패밖에 내주지 않았고 72득점, 26실점으로 팀 최다 득점 1위, 팀 최소 실점 1위에 올라있다.

이번 우승은 의미가 깊다. 맨시티는 이번 우승으로 EPL 출범 후 역대 최다 리그 우승팀 공동 2위에 오르게 됐다. 첼시와 같이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인 상황이다. 맨시티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부와 1부를 오가는 팀에 불과했다. 라이벌 맨유가 승승장구할 동안 맨시티는 하위권에 맴돌았다.

역사가 변한 순간은 2008년이다. 중동 부호 셰이크 만수르가 이끄는 아부다비 그룹이 맨시티를 인수해 어마어마한 자본이 확보됐다.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졌고 월드클래스 선수, 감독들이 대거 팀에 왔다. 이후 트로피 수집이 시작됐다. 2008년 이후 얻은 트로피만 16개다. 1894년 창단 후 2008년까지 메이저 트로피(2부 제외)가 11개뿐인 것을 고려하면 얼마나 급속한 성장을 겪었는지 알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클럽 축구에서 가장 명예로운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맨시티는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이번에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창단 후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오르게 됐다. 상대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다. 이번 결승전에서 맨시티가 승전보를 울린다면 구단 역사상 가장 황금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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