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영남 "연예인 미술作 유치? 캔버스 사주지 못할 망정 기죽이지 마라"(인터뷰)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입력 2021. 5. 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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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가수 겸 작가 조영남이 연예인 미술작품을 비평한 이규원 작가의 말에 응수했다. 사진 경향신문DB


가수 겸 작가 조영남이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해 ‘연예인 작가’를 혹평한 이규원 작가에 응수했다.

조영남은 12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이규원 작가의 비평에 대해 “나는 예술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 후 “작가님 보시기에 연예인들의 작품이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면 잘 그리는 법을 알려달라. 레슨비는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영남은 이 작가에 대해 “우리나라 미술계는 외국처럼 날카로운 비평을 하지 않는다. 서로 눈치가 보이기 때문. 그런 점에서 이규원 작가의 직설적인 비평은 높이 살 만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막 의욕을 갖고 그림 그리는 아이들에 대한 비평은 적절히 부탁한다. 캔버스 하나 사주지 못할 망정 기죽이지 마라”며 후배 연예인 작가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이에 조영남은 “내가 6월4일 전시회를 연다. 이규원 작가께서 그 전에라도 와서 내 그림을 보고 비판해달라. 팜플렛에 그 비평을 싣겠다”고 공개 제안을 하기도 했다.

‘홍대 이작가’ 이규원 작가가 지난 6일 팟캐스트 방송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미술 작가를 겸업하는 연예인들의 작품을 신랄하게 비평했다. 사진 매불쇼


홍대 회화과 출신 작가이자 전시 기획자 이규원은 지난 6일 팟캐스트 방송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미술 작가를 겸업하는 연예인들의 작품에 대해 신랄하게 비평하고 연예인들의 작품 언론 홍보에 불만을 전했다.

특히 이 작가는 구혜선의 작품에 대해 “말할 가치도 없다…미술은 취미로 하고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고 평했다. 또한 솔비에 대해서는 “2020년까지 중고등학생 수준이었다. 2021년 개인전을 보니 이제 전시해도 될 정도로 올라온 것 같다. 홍대 미대 아니고 그냥 미대 21학번 정도”라고 독설을 날렸다.

하정우의 작품은 “평가할 정도는 솔직히 아니다. 그는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조영남을 두고서는 “연예인 중 유일하게 미술 작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 꼽았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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