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역 '휘발유 사재기' 확산.. 국제유가마저 꿈틀 '인플레 악재'

김남석 기자 2021. 5.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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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공격으로 미국 최대 송유관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닷새째 멈춰 서면서 공급 부족을 우려한 '패닉 바잉'이 남동부를 시작으로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제유가마저 꿈틀대는 가운데 에너지·여행주가 폭락하는 등 콜로니얼발 충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서 벗어나 반등하던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돌발악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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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發 휘발유값 급등

공급부족에 수요 크게 늘어나

휘발유 바닥난 주유소도 속출

브렌트유 6월 인도분 0.3% ↑

Fed“일시적인 가격상승”진화

해킹 공격으로 미국 최대 송유관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닷새째 멈춰 서면서 공급 부족을 우려한 ‘패닉 바잉’이 남동부를 시작으로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제유가마저 꿈틀대는 가운데 에너지·여행주가 폭락하는 등 콜로니얼발 충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서 벗어나 반등하던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돌발악재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동부 해안지역 석유 공급의 45%를 책임지는 총연장 8850㎞의 콜로니얼 송유관이 지난 7일부터 멈춰 서면서 공급 부족을 우려한 사재기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의 한 주유소에는 휘발유를 채우기 위해 차량 30여 대가 몰려들었고, 애슈빌의 주유소는 ‘휘발유가 없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실시간 주유소정보업체 가스버디에 따르면 10일 미국 전역의 휘발유 수요는 전주 대비 약 20% 증가했다. 조지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남동부 5개 주의 경우 휘발유 수요가 40% 급증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현재 버지니아의 경우 전체 주유소의 7%가 휘발유가 바닥난 상태다. 항공기 연료인 제트유 공급이 중단되면서 항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아메리칸항공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노선 2개를 조정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볼티모어, 내슈빌 등의 공항에 연료를 긴급 수송했다.

국제유가마저 꿈틀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0.6% 상승한 데 이어 이날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국제원유시장의 ‘바로미터’가 되는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0.3% 오른 배럴당 68.55달러를 기록했다. 예정대로 이번 주말까지 콜로니얼 송유관 복구가 완료될 경우 영향이 제한적이겠지만 복구가 늦어질 경우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세계 최대 에너지시장인 미국의 가격 상승 여파가 국제 석유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콜로니얼 송유관 중단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6% 하락해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콜로니얼 송유관 가동 중단 충격으로 에너지, 여행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콜로니얼발 충격이 계속되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공급난을 막기 위해 석유산업 관련 환경규제를 일시 중단하고 육·해상 수송을 통한 유류 긴급 운송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저소득층에 영향이 큰 휘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도 진화에 나섰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상승”이라며 “고용과 물가상승률은 우리의 목표로부터 아직 멀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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