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카운트의 아픔, BNK 김희진은 "배움을 얻었다"고 했다

손동환 2021. 5. 12.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었다"2020년 10월 25일.

BNK와 김희진 모두 신한은행전을 잊을 수 없는 이유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김희진은 계약 기간 2년에 4,000만 원의 조건으로 BNK에 잔류했다.

BNK 선수들 모두가 그렇듯, 김희진의 2020~2021 시즌은 아쉬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었다”

2020년 10월 25일. 부산 BNK 썸은 인천 신한은행과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기적을 만드는 듯했다. BNK가 72-74로 밀릴 때, 김희진(168cm, G)이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3점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기뻐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이 남아있었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 김희진의 오른쪽 손가락 끝에 공이 닿았고, 심판진은 ‘노 카운트’를 선언했다.

BNK는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놓쳤다. 그런 경기가 많아졌고, BNK의 패배는 쌓였다. BNK의 2020~2021 시즌 성적은 5승 25패. BNK는 최하위로 두 번째 시즌을 마쳤다.

BNK와 김희진 모두 신한은행전을 잊을 수 없는 이유다. 김희진은 지난 5월 11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기억에 남을 정도로 아쉬운 경기였다. 그 경기를 비롯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았는데, 그런 경기들을 많이 놓쳤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배운 게 많았다. 준비 과정에 들어갈 때, 어떤 걸 보완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 시즌이었다”며 아쉬움보다 배움을 얻은 시즌이라고 생각했다.

휴가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낸 김희진은 비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김희진은 “기초 근력부터 다시 만들고 있다. 농구와 잘 접목할 수 있게끔,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김희진은 계약 기간 2년에 4,000만 원의 조건으로 BNK에 잔류했다. 김희진의 신분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BNK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변화를 꾀했다. 먼저 WKBL 경기운영본부장이었던 박정은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BNK의 코치였던 변연하 코치가 수석 코치로 승진했고, 아마추어에서 오랜 시간 지도자 경험을 쌓은 김영화 코치가 BNK의 새로운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김희진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원하시는 농구를 해야 하고, 선수들 스스로 목표를 이루는 시즌을 만들어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끼리 그런 걸 조율해가야 한다. 지금도 그런 조율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목표 의식과 조율을 중요하게 여겼다.

또, 클러치 슈터인 강아정(180cm, F)이 BNK에 합류했다. FA였던 강아정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3억 3천만 원의 조건으로 BNK 유니폼을 입었다.

여러 선수가 그렇듯, 김희진 또한 강아정과 함께 코트에 설 수 있다. 강아정이 수비를 몰고 다니면, 김희진에게 슈팅 찬스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김희진은 “(강)아정 언니에게 많은 걸 배우고 싶다. 그리고 아정 언니를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막연하게 생각만 했을 뿐이다. 아직 훈련을 해본 게 아니어서, 서로의 움직임은 훈련에서 맞춰야 한다”며 강아정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BNK 선수들 모두가 그렇듯, 김희진의 2020~2021 시즌은 아쉬웠다. 그래서 김희진은 팀과 본인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새로운 코칭스태프 그리고 베테랑 슈터와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만족스러운 과정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