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인 래리 서튼의 화술, 데뷔전은 쓴잔

김도환 2021. 5. 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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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석상에서 현장과 구단 내부의 여러 가지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감독 자신의 야구 철학까지 일일이 전달해야 하는 것은 프로 사령탑들의 숙명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수장이 돼 영광이라고 포문을 연 서튼 감독은 인생에 있어서나 야구에 있어서 새 출발은 멋진 일이라고 했다.

서튼 감독의 의중을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김원중이란 핵심 자원으로 SSG 타선을 8회 공격(Attacking)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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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이 된 래리 서튼 감독.

■ '거인의 새 사령탑' 래리 서튼 화술은?

영광(HONOR), 새 출발(RESTART), 인내(PATIENCE), 열정(PASSION), 재능(TALENT),,,

공개 석상에서 현장과 구단 내부의 여러 가지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감독 자신의 야구 철학까지 일일이 전달해야 하는 것은 프로 사령탑들의 숙명이 됐다.

롯데의 새 수장이 된 래리 서튼 감독의 화법은 어땠을까?

입담이 현란한 달변가 스타일은 아니지만 2005년 한국 무대 홈런왕 출신, 그리고 2군 지도자로서의 연륜이 묻어나는 통찰력과 직설적인 화법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수장이 돼 영광이라고 포문을 연 서튼 감독은 인생에 있어서나 야구에 있어서 새 출발은 멋진 일이라고 했다.

취재진에게 인내심을 강조하는 한편, 부산팬들의 열정에 놀랐다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에는 재능이 뛰어난 자원들이 많다는 자랑도 했다.

또하나의 인상적인 발언은 '공격(Attacking)하겠다'는 말이었다. 출전 선수 명단에 대해 공격하는 라인업(Attacking line up)을 짠다고 했다.

라인업에서 1∼4번 타자와 5~9번 타자를 분리한다고 덧붙였다.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상대를 공격하겠다고 했다.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의 적절한 밸런스도 강조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과감한 전술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래리 서튼 감독이 전준우 등 중심 타자들에게 배팅볼을 던지고 있다.


■ '8회 마무리 깜짝 투입'... 공격적인 운용 '데뷔전은 쓴잔'

부상으로 이탈한 최준용 때문이었을까?

서튼 감독은 데뷔전에서 마무리 투수를 8회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서튼 감독의 의중을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김원중이란 핵심 자원으로 SSG 타선을 8회 공격(Attacking)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개를 떨궜다. 패스트볼 구위 저하와 제구력 난조까지 온 김원중은 대량실점했다.

김원중은 SSG 1번 최지훈에게 1점 홈런, 4번 최정에게 좌중간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서튼 감독이 택한 의외의 기용이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서튼 감독은 오늘 유통 라이벌 SSG를 상대로 첫승에 다시 도전한다.

김도환 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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