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0K 실점+1안타+우익수..팀 패배에도 빛난 '삼도류' 오타니

[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타니가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쳤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5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선발등판했고 2번타자 역할도 수행했다. 올시즌 3번째 투타 동시 소화에 나선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호투했고 타석에서는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야수로서 수비도 소화했다.

'투수 오타니'는 올시즌 최고의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강력했다.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알레디미스 디아즈와 마이클 브랜틀리를 삼진, 요르단 알바레즈를 땅볼로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파울플라이로 막아냈고 카를로스 코레아를 뜬공처리했다. 카일 터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마일스 스트로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마틴 말도나도를 삼진, 알부테를 외야 직선타, 디아즈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브랜틀리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알바레즈와 구리엘, 코레아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타니는 5회 실점했다. 이닝 선두타자 터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올시즌 2번째 피홈런. 오타니는 스트로와 말도나도를 삼진, 알투베를 뜬공으로 막아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디아즈를 뜬공, 브랜틀리를 땅볼로 막아냈고 알바레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구리엘을 삼진처리했다. 7회에는 코레아를 땅볼, 터커를 뜬공, 스트로를 삼진처리해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투수' 오타니는 7이닝 동안 88구를 던졌고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2018년 빅리그 데뷔 두 번째 선발등판 경기 이후 최고 피칭을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낮아졌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오타니는 8회말 경기에서 빠지지 않았다. 대신 우익수로 이동해 빅리그 데뷔 첫 야수로 수비를 소화했다. 아웃카운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우전안타 타구를 처리하기도 했다.

타자로서는 4차례 타석에 들어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가 됐다.

오타니가 투타에서 종횡무진한 에인절스는 8회 불펜이 무너지며 패했다. 오타니는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고 에인절스는 1-5 패배를 당했다.(사진=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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