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투수' 오타니 어땠나..선발로 7이닝 1실점, 타자로 1안타 2삼진

고봉준 기자 2021. 5.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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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겸 타자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출전해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 그리고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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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2일(한국시간) 휴스턴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나와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투수 겸 타자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출전해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 그리고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투구를 펼쳤지만, 에인절스가 1-5로 지면서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이날 오타니의 투수-타자 동시 출장은 올 시즌 3번째였다. 먼저 지난달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나와 이색 활약을 펼쳤다. 타석에선 3타수 1안타 1홈런, 마운드에선 4⅔이닝 2피안타 5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이날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마수걸이 대포를 쏘아올리며 올 시즌 이도류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4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실점 그리고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후 오른손 물집 부상과 사구 여파로 투타 동시 출장을 하지 않았다.

모처럼 정통 이도류로 돌아온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쳤다. 4회말까지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최고구속 150㎞대 후반의 빠른 볼과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 던져 삼진 6개를 곁들였다. 특히 4회에는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위력을 보였다.

그러나 5회 실투 하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선두타자 카일 터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높게 몰린 시속 153㎞짜리 직구가 통타당했다.

그래도 오타니는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6회와 7회를 다시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8회 테일러 와드의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오타니의 투구도 여기까지였다. 8회 수비를 앞두고 애런 슬레저스와 교체된 뒤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계속해 타격을 할 수 있도록 한 에인절스 벤치의 전략이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슬레저스가 볼넷과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마운드를 알렉스 클라우디오에게 넘겼고, 클라우디오는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서 율리 구리엘에게 좌월 3점홈런을 허용해 1-5까지 밀렸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안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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