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전해철, 백신 비밀협약 위반 논란' "실무진이 자료 제공"

박경훈 2021. 5.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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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 공급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 실무자가 제공한 자료라고 해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제가 행안부에 파악한 결과로는, 언론사와 인터뷰 과정에서 행안부 장관이 백신의 주차별 물량에 대해서 설명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이후에 실무진의 자료제공 과정에서 비밀유지협약의 위배 소지가 있는 자료가 제공됐고, 이 부분이 기사화됐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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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전날 언론 인터뷰서 백신 물량 구체적 언급
당국 "인터뷰 과정 아니고, 실무진이 자료 제공"
"중대본 회의서 주의사항, 범정부적으로 다시 공유"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 공급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 실무자가 제공한 자료라고 해명했다. 방역당국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이데일리 DB)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제가 행안부에 파악한 결과로는, 언론사와 인터뷰 과정에서 행안부 장관이 백신의 주차별 물량에 대해서 설명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이후에 실무진의 자료제공 과정에서 비밀유지협약의 위배 소지가 있는 자료가 제공됐고, 이 부분이 기사화됐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만, 제공된 자료의 세부 공급계획은 현재 저희가 제약사들과 확정한 공급계획과 차이가 있는 내용이었다”면서 “행안부에서는 해당 언론에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 기사에서 관련 내용을 제외하는 것으로 기사를 수정하는 협의를 했고, 그렇게 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비밀유지협약은 현재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사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요구해서 체결하고 있는 협약”이라며 “대부분의 나라가 체결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비밀유지협약의 주요 내용은 백신의 총 공급량과 최초 도입 일시와 기간 등은 공개 가능하다”면서도 “구체적인 가격이나 세부적인 백신도입 일정 그리고 일정별 백신 물량, 세부 물량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 이를 위배 시에는 공급 중단이나 연기 등의 페널티가 가능하고, 반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금 지불은 계약대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시 한번 이 비밀유지협약의 내용과 주의사항 등을 범정부적으로 공유했다”면서 “관련 정보의 제공은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해서 전체적으로 공유했다. 이러한 부분들은 저희가 더욱 노력해서 추후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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