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코로나 확산 비상..열흘째 두 자릿수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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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고흥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내 타 시군에서도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여수시청 공무원 사이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인근 광양·곡성·구례에서도 신규 감염자들이 나오면서 전남지역 하루 확진자 발생 수는 열흘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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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 공무원 등 5명 신규 확진, 청사 폐쇄 연장
(여수=연합뉴스) 여운창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고흥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내 타 시군에서도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여수시청 공무원 사이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인근 광양·곡성·구례에서도 신규 감염자들이 나오면서 전남지역 하루 확진자 발생 수는 열흘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개 시군의 139명에 달한다.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1천195명의 11%가 최근 열흘 동안 발생했다.
이달 일별 확진자 발생 숫자는 1일 1명·2일 24명·3일 9명· 4일 12명·5일 10명·6일 12명·7일 11명·8일 24명·9일 9명·10일 10명·11일 17명이다.
이날도 여수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 국동 임시청사에서 근무하던 직원(여수 136번)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직원 3명(여수 139∼14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 137번과 138번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는 11일 국동 임시청사를 폐쇄하고 8개 과 18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11일 오후에는 학동 본청사 직원 등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다.
여수시는 국동 임시청사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이날까지 임시 폐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인근 광양시에서는 순천 확진자로 이어지는 n차 감염으로 인해 2명이, 경기 안산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신규 발생했다.
곡성군에서도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례군에서도 순천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확진됐고, 장성군과 완도군에서도 각 1명이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하루 두 자릿수를 이어가는 데다 감염자 발생이 기존 주요 확진자 발생 지역이었던 여수·고흥을 넘어 다른 시군으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시범개편안을 적용하자마자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난 데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남도와 시군 지자체는 심층 역학조사와 선제적 진단검사 확대 등으로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확산세가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지난 6일 이후 매일 2천명이 넘는 인원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지난 10일에는 무려 7천500명이 진단검사를 받기도 했지만 감염자 발생은 줄지 않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범 시행 중인 지역에서도 방심하면 안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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