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사망자 중 95%가 60세 이상..고령층 접종 중요"

조은아 2021. 5. 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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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5월 12일 수요일 정례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중대본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에 대한 지급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오늘도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많은 의료인력들께서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 주고 계십니다.

다만 파견된 의료 인력을 중심으로 별도의 수당이 제공되어 해당 병원 소속 의료진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들 의료 인력의 격려와 사기 진작을 위해 코로나19 의료인력 지원 감염관리 지원금을 건강보험을 통해 한시적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총 960억 원의 지원금은 코로나19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전국의 140개 병원의 환자 수와 중증도를 고려하여 지급합니다.

각 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은 소속 병원의 내부기준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애쓰고 계신 의료인력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부는 이분들께서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학원과 교습소, 목욕장의 방역관리 현황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교육부는 취업, 교육청, 관련 협의 등과 함께 학원 현장점검반을 구성하고 매주 방역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장관 책임제에 따라 차관, 실국장, 지역 교육감이 직접 일선 학원을 찾아가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질병관리청, 지자체와 협의하여 학원 강사에 대한 선제적 PCR검사를 통해 무증상 강사에 대한 선제적 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목욕장은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 위치하여 3밀 환경에 있으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기 어려워 감염에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코로나19 검사, 전자출입명부 의무사용 등의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지부 차관 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협회와 간담회를 실시하여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학원과 목욕장의 집단감염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주간 학교에서 추가적인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내일부터 60~64세 어르신들의 접종 예약을 시작합니다. 현재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194명께서 접종을 예약해 주셨으며 어제 하루에만 44만3,000건의 예약이 이룰까 이루어졌습니다.

예약기간은 6월 3일까지이며 어제까지 70~74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47%, 65세에서 69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약 31%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1,879명 중 95%가 60세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고령일수록 사망률은 높아져 70대, 60대 어르신의 코로나19 치명률은 각각 5.8%, 1.1%에 달하며 지병이 있으신 경우는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단 1번의 예방접종만으로도 86%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설령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줄어들게 됩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하면 사망 위험이 80% 감소하였습니다. 예방접종은 어르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우수한 방법입니다.

어르신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 없이 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평소 지병이 있으신 어르신들께서는 예방접종은 더욱 필요합니다.

예방접종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고 걱정하시는 부분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우리 국민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어수단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접종받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5월 11일 기준으로 백신을 접종받은 다음 국내에서 신고된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4건, 화이자 백신 49건입니다. 통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하루 847명이 사망하고 있고 65세 이상 사망자는 661명에 달합니다.

백신 때문이 아니라 다른 요인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백신 접종과 시간적으로 겹칠 수 있으며 이는 백신으로 인한 사망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를 구분하기 위해 의학, 과학 전문가들에게 관련 기록을 제공하여 백신과의 관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른 요인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백신 부작용을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도 사실이 아닙니다. 정부는 과학적 근거 하에 세계보건기구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동일한 객관적 기준에 의해 인과성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인과성이 어려운 경우에도 최대 1,0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며 이는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폭넓게 보상하는 편입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부작용으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는 일이 없으시도록 각종 의료보장제도를 활용하여 최대한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 맞지 않는 백신을 우리만 맞는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영국과 대부분의 유럽 국가 등 전 세계 130여 개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영국, 독일, 프랑스 총리도 이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은 접종자의 3분의 2, 즉 2,100만 명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은 어르신들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어르신들의 자녀, 가족, 친지분들께서는 어르신들께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설명을 해 주시고 예약을 도와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온라인의 경우 스마트폰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며 가족분들의 대리 예약도 가능합니다.

오늘 코로나19 환자는 613명, 해외 유입 환자는 22명이며 사망하신 분은 다섯 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없고 중환자 782병상 중 72%, 즉 560병상의 여유가 있습니다. 중등도 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도 1만6,000병상 중 9,000여 병상, 61%의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유행세가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 속도가 더디며 다시 확산될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부터 우리의 일상을 되찾는 일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로 지난 1년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잘 막아낸 것처럼 국민 여러분 특히 어르신 여러분께서는 정부와 전문가들을 믿고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코백스를 통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 분이 추가로 도입됩니다. 정부는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백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안전해지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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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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