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위탁사업주 측 "발전기금 낼 돈도 없다..1년 뒤 영화관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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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칠곡점 임헌정 대표가 현재 영화발전기금을 납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탁사업주인 CGV 칠곡점 임헌정 대표는 "저희는 일반기업과 다르게 영화발전기금을 내고 있지만 발전기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70억원 가량 지원해준다고 들었는데 확인해본 결과 2020년 영화발전기금을 완납하는 조건이었다"라며 "사실 지금 발전기금 낼 돈도 없다,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일자리, 지금 상당 부분 영화관에서 모든 아르바이트생들이 떠났다, 모두가 영화관을 올려고 하지도 않는다, 수십억 수백억 들여서 만든 영화를 배급사에서 개봉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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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CGV 칠곡점 임헌정 대표가 현재 영화발전기금을 납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1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씨네큐 각 사 국내사업본부장, 멀티플렉스 체인별 위탁사업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탁사업주인 CGV 칠곡점 임헌정 대표는 "저희는 일반기업과 다르게 영화발전기금을 내고 있지만 발전기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70억원 가량 지원해준다고 들었는데 확인해본 결과 2020년 영화발전기금을 완납하는 조건이었다"라며 "사실 지금 발전기금 낼 돈도 없다,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일자리, 지금 상당 부분 영화관에서 모든 아르바이트생들이 떠났다, 모두가 영화관을 올려고 하지도 않는다, 수십억 수백억 들여서 만든 영화를 배급사에서 개봉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임 대표는 "영화관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처럼 대기업만 있는 게 아니라, 37% 정도는 위탁관에서 운영하고 있다"라며 "중소기업에서 지원을 받고자 제가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지만 실제로 그 담은 너무나 높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 계속 지속된다면 단언컨대 1년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영화관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이번에 꼭 도와주셔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진위의 지원책과 관련해 "영화관들은 사실상 엄청난 적자를 봤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 발전기금이 남아있지만 제대로된 임대료 감면이나 혜택을 받지 못했다"라며 "현재 영진위에서 대출 보증을 서주는 프로그램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 상황에서 지난해 영화발전기금을 내라고 하는 것은 가혹하며 발전기금이 남아있으니 지원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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