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얀마는 1980년 광주의 데칼코마니"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1. 5. 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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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은 1980년 광주에서 실종된 시민군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미얀마인 티 조 아웅을 통해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황을 겹쳐서 들여다본다.

미얀마인 티 조 아웅은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한국으로 도피한 인물이다.

광주민주항쟁을 대표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수십 가지 언어로 번안돼 미얀마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불리고 있다.

'망월'은 판매 수익의 일부를 '미얀마 광주연대'를 통해 미얀마민주화운동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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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미얀마 민주화운동에 판매 수익금 후원 예정
'망월' 상하권 ©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망월'은 1980년 광주에서 실종된 시민군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미얀마인 티 조 아웅을 통해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황을 겹쳐서 들여다본다.

미얀마인 티 조 아웅은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한국으로 도피한 인물이다. 티 조 아웅은 "나도 버마에 돌아가면 꼭 한국처럼 민주주의를 이룰 거예요"라고 다짐한다.

상·하 권으로 나눠진 이 책은 1980년과 41년이 지난 현재를 오가며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21년 현재 미얀마에서는 쿠데타에 대한 항의를 담아 비폭력 시위가 산발적으로 일어나자 군부의 강경 진압이 뒤를 잇고 있다.

'망월' 내용 일부© 뉴스1

41년전 광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신 정권이 소멸하자 정치적 격랑은 신군부의 집권으로 이어졌다. 전국적으로 이어지던 항의 시위는 결국 광주에서 군인을 동원한 군부의 진압으로 이어졌다.

책은 당시 실종된 시민군의 행방을 추척해 나가며 시작한다. 이후 이익과 실리만을 좇던 주인공이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현대사의 아픈 손가락을 새삼 들여다보게 만든다.

1980년 광주는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광주민주항쟁을 대표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수십 가지 언어로 번안돼 미얀마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불리고 있다.

'망월'은 판매 수익의 일부를 '미얀마 광주연대'를 통해 미얀마민주화운동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

◆ 망월 상·하/ 김성재 씀/ 변기현 그림/ 길찾기/ 각권 1만4000원.

'망월' 내용 일부© 뉴스1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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