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의원들 "백신 지재권 면제 반대..중·러만 좋은 일"

윤다혜 기자 2021. 5. 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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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신 지식재산권 한시적 면제' 지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의 스티브 다인스 연방상원의원은 백신 지재권 유예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이든 대통령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고 백신 유예권 면제에 대한 거센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를 표명한 백신 지재권 유예에 대해 미국 공화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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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지지 철회 촉구..민주당 하원 의원들도 '철회' 서한 보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연설을 갖고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가동이 중단된 사태를 야기한 해커들이 러시아에 있다며 해킹 방어를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신 지식재산권 한시적 면제' 지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의 스티브 다인스 연방상원의원은 백신 지재권 유예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이든 대통령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고 백신 유예권 면제에 대한 거센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다인스 상원의원은 서한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사회의 제안에 따라 백신 지재권을 면제해주는 것은 미국의 오랜 가치관과 배치되며, 전 세계적으로 빠른 백신 접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재권을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같은 나라들도 미국의 백신 데이터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제약사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인스 의원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이 같은 방안을 시행한다면 백신 개발을 위해 투자한 수십억 달러의 미국 투자금과 과학자들이 수년간의 노력으로 쌓아올린 노하우가 물거품이 된다며 "이는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의 기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국가들에게는 횡재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를 표명한 백신 지재권 유예에 대해 미국 공화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다인스 의원 외에도 리처드 버 상원의원도 이날 상원 보건위원회 청문회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버 의원은 "지재권 유예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백신을 만드는 데 엄청난 도움을 준 과학자, 투자자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적 재산 보호는 우리가 백신을 비롯한 제약 제품들을 가지고 있는 이유의 일부"라며 "만약 샘명을 구하는 의약품에 대한 보호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음 감염병에 이번과 같은 놀라운 성과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 의원은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한 이들을 위협하는 조치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국가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 반발했다.

이 외에도 110명의 민주당 하원의원들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신 지재권 유예 지지를 철회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더힐은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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