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임메아리→'스물다섯' 권도은, '김은숙 키즈' 반란 시작되나 [TV와치]

이수민 2021. 5. 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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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키즈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임 작가는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더 킹: 영원의 군주'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김은숙 보조작가 출신이다.

맛깔스러운 대사 흐름이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졌다면 이는 김은숙 작가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임 작가 이외에도 일명 '김은숙 키즈'라 불리는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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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공식 포스터
JTBC ‘뷰티 인사이드’ 공식 포스터
김은숙 작가(사진=뉴스엔DB)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 WWW’ 공식 포스터
남주혁, 김태리(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수민 기자]

'김은숙 키즈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대한민국 대표 스타 작가를 뛰어넘어 청출어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월 10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2회 만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5월 11일 방송된 2화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4%(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하동일), 최고 5.3%를 기록했다. 첫 회 가구 기준 평균 4.2% 보다 0.2% 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배우 박보영, 서인국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멸망'은 기대만큼 통통 튀는 케미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순 로맨틱 코미디 같다가도 직장인의 고충과 현실 대사들이 녹아들며 공감대를 높였다. 박보영(탁동경 역)의 시한부 설정에도 어둡지 않은 톤을 유지했다. 여기에 서인국(멸망 역)은 멸망을 다스리는 판타지적 인물로 등장하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기대케 했다.

'멸망' 속 두드러지는 현실 대사와 티키타카는 임메아리 작가의 강점이다. 2018년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이하 뷰인사)가 임 작가의 입봉작. 당시에도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 등 주연 배우들의 톡톡 쏘는 발성과 위트 있으면서도 뼈를 때리는 묵직한 장면들로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 2.9%에서 무려 2.3% 포인트 상승해 마지막회 5.2%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판타지적 설정과 로맨틱 코미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번 '멸망'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

임 작가는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더 킹: 영원의 군주'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김은숙 보조작가 출신이다. 맛깔스러운 대사 흐름이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졌다면 이는 김은숙 작가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김은숙 작가 또한 귀에 감기는 대사들로 숱한 드라마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임 작가 이외에도 일명 '김은숙 키즈'라 불리는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3월 종영한 JTBC '런온'의 박시현 작가도 김은숙 보조 출신이다. 당시 '런온'은 시청률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작품적으로는 호평받았다. 특히 시대 감수성을 담은 트렌디한 대사들이 방영 내내 주목받았다.

김은숙 품을 떠나 첫 작품으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 WWW'(이하 검블유)를 집필한 권도은 작가 또한 올해 차기작을 앞두고 있다.

신작 '스물다섯 스물하나'(가제)는 1998년을 배경으로 사회의 혼란 속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청춘 이야기다. 현재 배우 남주혁, 김태리가 캐스팅 제안을 받고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제작은 화앤담픽쳐스가, 편성은 tvN으로 확정됐다. 전작 '검블유' 또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좋은 평을 받은 만큼 이번 권 작가의 차기작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위트 있게 정곡을 찌르는 대사와 맛깔스러운 티키타카, 입체적인 캐릭터 활용법은 '김은숙 키즈'들 작품의 공통점이다. 입봉작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이들이 올해, 혹은 향후 차기작을 통해 자신 이름 석 자를 건 스타작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이수민 s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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