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 "영화업계는 존폐 위기, 한계 도달했다"

김종은 기자 2021. 5. 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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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이 현재 영화업계에 대해 말했다.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정부지원 호소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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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영관협회장,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네큐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이 현재 영화업계에 대해 말했다.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정부지원 호소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 최다경 한국예술영화관협회장, 롯데시네마·CGV·메가박스·씨네큐 각 사 국내사업본부장, 각 멀티플렉스 체인별 위탁사업주가 참석했다.

최근 영화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영화관람객이 급감하면서 그 어떤 산업보다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 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74% 감소하며 통전망이 가동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팬데믹 사태에 발맞춰 극장은 최선을 다해 정부의 방역 정책을 준수했다. 띄어앉기와 운영시간제한은 물론, 철저한 사전 방역 조치로 극장 안전에 만전을 가해 왔다. 이로 인해 극장에 코로나 확진자의 방문은 상당수 있었음에도 2차 감염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영화계는 각종 재난지원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상황. 이에 영화계 관계자는 이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

먼저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창무 회장은 "오스카 시상식이 얼마 전이었는데 영화 '미나리'를 극장에서 보신 분들이 얼마나 되실까 생각을 해봤다. 전에는 휴일이나 명절에 극장을 찾곤 했는데 요즘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부산국제영화제 얼마 전 전주국제영화제도 사람들이 가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창무 회장은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는 도중엔 각종 이야기도 한다. 그런데 극장에서 사람들은 앉아서 화면만 보지 않냐. 우린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를 한 채 영화를 본다. 그럼에도 극장은 어느새 사람들이 기피하는 장소가 됐다. 극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히 병역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 속한다는 이유로 늘 지원에서 배제되어 왔다"라고 호소했다.

"이 가운데 정부의 지원책은 영화 발전 기금 감면, 영화할 인권 등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라는 이창무 회장은 "특히 이 지원을 위해 사용된 비용은 모두 영화 발전 기금을 통해 마련한 것이었다. 영화 발전 기금은 영화계가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매년 티켓값의 3%를 거두어 조성한 돈이다. 극장을 포함해 영화업계 발전이나 구제를 위해 당연히 쓰여야 하는 돈이다. 그럼에도 이 중 일부를 전용해 사용하는 것조차 정부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제약을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창무 회장은 "이제 영화도 극장이 아닌 OTT로 공개되는 게 당연시됐다"면서 "지금 이 시대사를 방치한다면 우리가 지켜낸 극장은 외래 극장 자본으로 잠식될 것이다. 부디 과감하고 현명한 안목으로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창무 회장은 "극장사들은 2월부터 관객 1인당 1000원의 개봉지원금을 배급사에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한계에 도달했으니 정부가 나서 주시길 바란다. 2021년 영화 발전 기금 남부도 전면적으로 면제해 주시길 바란다. 이는 극장은 물론 영화업계 전체의 생존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임대료 및 금융 지원도 당연히 도움을 주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극장에서 코로나19로 문제를 일으켰다는 사람은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정부 원칙을 따라가겠다. 단계적으로 완화해 주시길 요청해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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