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두 시즌 만에 EPL 우승..맨유 패배로 확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패해서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레스터시티와 EPL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맨유는 이날안방에서 레스터시티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전반 10분 루크 토머스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15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레스터시티 골망을 흔들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맨체스터 시티가 2020-2021시즌 EPL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후반 21분 차을라르 쇠윈쥐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했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20승 10무 10패(승점70)로 2위 제자리를 지켰다.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1위 맨시티(25승 5무 5패, 승점80)를 따라잡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한 번 EPL 정상에 올랐다. 맨시티의 우승은 통산 7번째다. EPL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에는 5회 우승이다.

맨시티는 이제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앞서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손흥민(29)이 뛰고 있는 토트넘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결승 상대는 같은 EPL 소속팀인 첼시다. 맨시티가 오는 30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첼시를 꺾는다면 트레블을 달성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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