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명예 회복, 스포르팅 19년만 리그 우승 [풋볼 와치]

김재민 2021. 5. 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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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이 벤피카, 포르투를 19년 만에 눌렀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5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데에서 열린 보아비스타와의 '2020-2021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6분 파울리뉴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또 1년 만에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의 감독이 됐고, 단 1년 만에 팀에 리그 우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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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스포르팅이 벤피카, 포르투를 19년 만에 눌렀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5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데에서 열린 보아비스타와의 '2020-2021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6분 파울리뉴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32경기 25승 7무 무패 승점 82점을 획득한 스포르팅은 2위 FC 포르투와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잔여 2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01-2002시즌 이후 첫 리그 우승이다. 19번째 우승까지 19년이 걸렸다. 마지막 우승 당시 스포르팅에는 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현역으로 뛰고 있었다.

스포르팅은 포르투, 벤피카와 함께 포르투갈 축구를 대표하는 '3강'으로 분류되는 팀이다. 21세기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간판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히카르두 콰레스마, 나니, 주앙 무티뉴, 후이 파트리시우 등이 스포르팅 출신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무늬만 3강'에 가까웠다. 21세기 포르투갈 축구는 포르투와 벤피카 양강 체제로 봐도 무방했다. 21세기 지난 20년간 두 팀이 리그 우승을 18번이나 가져갔다.

스포르팅은 만년 3인자였다. 준우승도 2015-2016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2020년 1월 이적시장에서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로 이적하면서 공백까지 발생한 이번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다.

그러나 스포르팅은 리그 32경기에서 단 15실점만 허용하는 철벽 수비를 앞세워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미 리그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며 올해 '더블'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3월 부임한 후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스포르팅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스타 선수 출신 감독은 아니다. 아모림은 현역 시절 벤피카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두 차례 월드컵에 나섰으나 주전 선수는 아니었다.

그는 지난 2018년 포르투갈 3부리그 카사 피아 AC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빠르게 성장했다. 브라가 B팀을 거쳐 브라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1년 만에 1부리그 감독이 됐다. 또 1년 만에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의 감독이 됐고, 단 1년 만에 팀에 리그 우승을 안겼다. 3부리그 감독 데뷔에서 1부리그 우승 감독까지 딱 3년이 걸렸다.

아모림은 만 38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유럽 빅리그가 주목하는 감독이 됐다. 스포르팅은 빠르게 감독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 3월 아모림 감독과 2024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아웃 조항이 3,000만 유로(한화 약 408억 원)나 걸린 대형 계약이다.

스포르팅은 이제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19회 우승을 차지한 스포르팅은 아직까지 무패 우승을 거둔 적은 없다. 다음 경기인 벤피카 원정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사진=스포르팅 선수단)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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