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양대 엔진 미국-중국 모두 인플레이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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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고조로 연이틀 급락한 가운데,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도 3년반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세계경제의 양대 엔진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4% 급락해 올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은 수출가가 그만큼 높아져 중국이 전세계로 인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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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고조로 연이틀 급락한 가운데,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도 3년반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세계경제의 양대 엔진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세계경제는 구리, 철광석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구리는 최근 며칠 동안 잇따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철광석은 전날 하루에만 10% 폭등했다.
이같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4% 급락해 올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0.9%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0.1% 하락 마감했다.
앞서 전일에도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2.5% 넘게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인플레이션 그림자가 덮치고 있다. 11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8% 급등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 6.5%를 상회하는 것이며, 전월의 4.4%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이는 2017년 10월 이래 최고치다. 즉 3년 반래 최고치인 것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 1%를 약간 하회하는 것이지만 전월(0.4%)보다는 두 배 이상 높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일본과 대만증시는 3% 이상 급락했고, 홍콩 증시도 2% 내렸다.
특히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은 수출가가 그만큼 높아져 중국이 전세계로 인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의미다. 전세계가 중국발 인플레이션에 전염될 수 있다는 얘기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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