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취업자 늘고 3040 줄었다..4월, 6년8개월만 최대폭 증가

신미진 2021. 5. 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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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 반영, 거리두기 완화 영향"
4월 취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딛고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21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천명 늘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상담을 기다리는 구직자들의 모습. 2021. 5. 12. 한주형기자
4월 취업자가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5만2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2014년 8월(67만명) 이래 가장 컸다.

취업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돼 취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4월(2703만8000명)과 비교해도 17만6000명 가량 더 많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46만9000명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20대(13만2000명), 50대(11만3000명) 순이다. 반면 30대(-9만8000명)와 40대(-1만2000명)는 취업자가 줄었다.

통계청은 "30대가 제조업·도소매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는데 제조업은 20대를 중심으로 많이 증가했고, 도소매업은 여전히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만4000명), 건설업(14만1000명), 운수·창고업(10만7000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3월 2만8000명 감소에서 4월 6만1000명 증가로 전환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면 도·소매업(-18만2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3만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1년 전보다 108만2000명 급감한 40만3000명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1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3만8000명 줄어 237만1000명이었고, 구직단념자는 2만5000명 증가해 63만5000명이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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