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기생충' 美배급사 네온, 골든글로브 보이콧 동참.."개혁 전까지 참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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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전체가 미국의 대표적인 시상식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 보이콧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영화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인 네온 역시 동참의 뜻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 '아이, 토냐' 등의 배급을 담당한 미국의 인디 영화 배급사 네온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자신들이 21세기에 살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조직을 개혁하기 전까지 그들과 관련된 어떠한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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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할리우드 전체가 미국의 대표적인 시상식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 보이콧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영화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인 네온 역시 동참의 뜻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 '아이, 토냐' 등의 배급을 담당한 미국의 인디 영화 배급사 네온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자신들이 21세기에 살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조직을 개혁하기 전까지 그들과 관련된 어떠한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톰 크루즈는 그동안 골든글로브에서 받았던 남우주연상 트로피 2개와 남우조연상 트로피 1개를 반납했고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골든글로브와 HFPA를 맹비난했다.
골든글로브를 향한 영화인들의 불만과 비판은 오래 전부터 계속된 해묵은 이슈였다. 87명의 소수의 회원으로만 구성된 HFPA는 소수정예 비공개 카르텔식으로 운영되며 그간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를 위해 각종 접대를 받아왔다는 의혹부터 횡령 등 불투명한 재정 관리로 지적을 받아왔다. 매회 백인 위주의 후보 선정으로 인종 차별 논란까지 빚어왔고 지난해에는 한 매체의 폭로로 인해 HFPA 멤버 중 흑인이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HFPA는 1년 이내에 유색인종을 포함한 회원을 20명 추가하고, 향후 2년 이내에는 회원 수를 50% 더 늘리겠다는 개혁안을 발표했지만, 영화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봉준호 감독), 각본상(봉준호 감독·한진원 작가), 국제영화상을 받으며 4개 부문을 석권했지만, 골든글로브에서는 극중 영어 사용 비중이 50%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돼 외국어영화상을 받는데 그친 바 있다. 윤여정과 한예리를 제외한 출연 배우들이 모두 미국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자본과 미국 제작사와 스태프가 만든 '미나리' 역시 같은 이유로 올해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된 바 있다. 2009년 백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영어 사용 비중이 50%도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른 바 있어 인종차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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