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더 테러 라이브' 제작자 이춘연, 명작 남기고 세상 떠났다[종합]

김보라 2021. 5. 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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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 영화를 사랑해온 제작자 이춘연 대표가 명작들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이날 그는 공식 일정으로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에 참석했던 터였다.

이 대표는 1984년 영화 '바보 사냥' 기획을 시작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고인은 영화인회의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 맏형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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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오랜 시간 영화를 사랑해온 제작자 이춘연 대표가 명작들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지난 11일 이춘연 대표는 스케줄 소화 중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꼈고 귀가 후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날 그는 공식 일정으로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에 참석했던 터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자택에 도착하자마자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가족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984년 영화 ‘바보 사냥’ 기획을 시작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89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1990) 등을 기획했고, 1998년 공포물 ‘여고괴담’을 제작하며 한국형 학원 공포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배우 최강희, 박진희, 박예진, 김규리, 공효진, 박한별, 송지효, 김옥빈 등이 ‘여고괴담’ 출신으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포스터

이후 ‘돌려차기’(2004) ‘황진이’(2007)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2007) ‘거북이 달린다’(2009) ‘체포왕’(2011) ‘시체가 돌아왔다’(2012) ‘더 테러 라이브’(2013) 등을 제작하며 영화계에 높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병우 감독이 연출한 재난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550만 여 관객을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고인은 영화인회의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 맏형 역할을 해왔다. 올해 19회를 맞이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첫 회 때부터 집행위원 겸 이사로 꾸준히 참여해왔다.

유족으로는 영화감독인 아들 이용진씨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이며 오늘(12일) 오후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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