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원자재 가격 랠리..'新 슈퍼사이클'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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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0년 만에 원자재 시장이 새로운 슈퍼사이클(20년 이상의 장기적인 가격상승 추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관련 원자재 수요가 증가했고,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기존 원자재 시장에 변화가 일었다는 것.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친환경 인프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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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0년 만에 원자재 시장이 새로운 슈퍼사이클(20년 이상의 장기적인 가격상승 추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관련 원자재 수요가 증가했고,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기존 원자재 시장에 변화가 일었다는 것.
1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들이 항만과 도로, 고속도로 등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슈퍼사이클”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철광석과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싱가포르 거래소의 철광석 선물 가격은 장중 10% 이상 급등해 톤당 22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 만기 구리 선물도 장중 1만747.5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러한 기록적인 상승세의 핵심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녹색혁명’을 꼽았다.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친환경 인프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FT는 “선진국들이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내연기관을 전기 엔진으로 교체하고 배터리 충전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화석 연료 배출을 줄이는 작업은 리튬 외에도 다른 원자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킨다”며 “녹색 전환이 원자재 공급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환경 관련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녹색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구리가 상승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한다”도 설명했다.
이들 매체는 과거와 비교해 이번 원자재 가격 랠리에 차별점이 있다는 것에도 주목했다. FT는 “산업혁명을 비롯한 중국의 오랜 호황이 과거 2000년대의 원자재 슈퍼사이클에 기여했다면, 지금은 단기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조치가 지속화하면서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이 서비스에서 상품으로 바뀌어 가전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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