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증시 '곤두박질'..원자재 급등에 인플레 공포 재발

신기림 기자 2021. 5. 12. 0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세계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매도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4% 급락해 올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구리, 철광석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고 세계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인플레 우려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12일 나오는 미국의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전세계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매도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4% 급락해 올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0.9%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장중 2%까지 빠졌다가 오후 들어 유입된 저가매수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0.1% 하락 마감됐다.

런던증시는 장중 3% 넘게 빠졌다가 낙폭을 소폭 만회해 2.5%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증시 1.9%, 독일 증시 1.8%씩 밀렸다.

앞서 일본과 대만 증시 역시 3% 이상 급락했고 홍콩 증시는 2% 내렸다.

지난달 중국 공장물가지수가 6.8% 상승하며 거의 4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구리, 철광석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고 세계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CMC마켓의 마이클 호슨 수석시장분석가는 AFP통신에 "투자자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다소 자제력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구리는 최근 며칠 동안 잇따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철광석은 전날 하루 동안 10% 폭등했다.

인플레 우려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12일 나오는 미국의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미국 경제가 서서히 재개되고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며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중이라는 점에서 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

스위스온라인은행 스위스쿼트의 이페크 오즈카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으로 투자자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최근 중국 공장물가 지표마저 투자자들의 긴장을 달래주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23.73까지 치솟으며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