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코로나19 확진..김하성 쿠어스필드서 선발 출전
증상 없지만 부상자 명단 등재
김하성, 당분간 선발 출전 기회
출전 기회 이어지며 타격감 상승 가능성
[스포츠경향]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분간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12일 타티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타티스에게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팅글러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타티스가 빠지는 건 강하게 복부를 한 대 맞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중요한 건, 타티스의 몸상태인데, 화상 통화를 해 본 결과 표정이 아주 좋아 보였다. 멘탈적인 문제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타티스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타티스와 밀접 접촉한 주릭슨 프로파, 호르헤 마테오 등도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들 3명 대신 우완 내빌 크리스매트, 외야수 존 안드레올리, 유틸리티 플레이어 터커피타 마타노 등이 콜업됐다.
타티스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LB.com은 “타티스가 빠진 자리는 김하성이 메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타티스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빈 자리는 김하성이 채웠다. MLB.com은 “김하성은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메이저리그 적응이 덜 됐다. 타티스의 공격 공백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0이다.
김하성이 안정적 출전 기회가 이어진다면 타격에서도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은 8번·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만큼 김하성의 빅리그 2번째 홈런이 나올 수도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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