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며느리·딸,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부적절 관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였던 바네사 트럼프와 막내 딸 티파니 트럼프가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부적절하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 의회전문지 더힐 등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캐럴 리어닉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다음주 중 ‘실패 제로: 비밀경호국의 부침’이라는 제목의 책을 낼 예정이다. 리어닉은 비밀경호국의 보안 실패를 다룬 보도로 미 언론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퓰리처상을 받은바 있다.
가디언이 입수한 책 내용에서, 리어닉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주니어의 전처 바네사 트럼프가 자신의 가족을 경호하는 요원과 데이트를 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주니어와 바네사는 2018년 이혼했다. 하지만 해당 요원은 데이트 당시 바네사 트럼프에 대한 공식 경호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문제가 제기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리어닉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딸인 티파니 트럼프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비정상적으로 많은 시간을 비밀경호국 요원과 둘이서 보내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비밀경호국 간부들은 티파니가 해당 요원과 얼마나 친밀한지를 놓고 우려했다고 한다. 결국 티파니에게는 다른 경호원이 배정됐다.
가디언은 경호원들은 자신의 경호 대상과 사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짚었다. 이는 사적인 감정이 임무 중 경호원의 판단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책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살이 찌거나 키가 작은 경호원들을 직무에서 배제시키려 한 발언도 적혀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이 살찐 사람들이 내 (경호) 임무에서 빠지기를 바란다”면서 “거리에서 뛰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나와 내 가족을 지키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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