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 인플레이션 가능성, 심각하게 보고 있다"

황민규 기자 2021. 5. 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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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이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최대 석유 수송관 폐쇄로 인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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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이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최대 석유 수송관 폐쇄로 인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985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평균 3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AAA는 성명을 통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셧다운에 반응해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송유관 중단이 길어질수록 동부 해안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물가도 급상승하는 추세다. 전날 월스리트저널(WSJ는)은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IQ를 인용해 일반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구매하는 가공육, 설거지 용품 등 각종 소비자 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의 가격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필수 식품의 가격도 가격 압력 상승을 받고 있다. 대형 식품제조사인 켈로그는 최근 재료비, 인건비, 운송비 등 모든 생산비용이 상승하면서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스티브 캐힐레인 켈로그 CEO는 “지난 수년동안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유형의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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