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진구, 5월에 어울리는 영화로 스크린 컴백[개봉DAY]

배효주 2021. 5. 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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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어울리는 영화들이 개봉한다.

12일 개봉하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 권성모)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그린 따뜻한 작품으로,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영화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극영화로 탄생시킨 작품이기 때문.

5월의 아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도 같은 날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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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스틸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스틸

[뉴스엔 배효주 기자]

5월에 어울리는 영화들이 개봉한다.

12일 개봉하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 권성모)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그린 따뜻한 작품으로,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영화다.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뤘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극영화로 탄생시킨 작품이기 때문. 영화진흥위원회의 호평을 받은 시나리오에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헬렌켈러센터'가 있는 밀알복지재단의 사회공헌 제휴 협약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시청각장애인 지원법인 '헬렌켈러법'을 주요한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주연배우 진구 또한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작품에 임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홍보 인터뷰에서 진구는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법이 미흡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화가 좋은 방향으로 완성되면 법이 만들어지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반드시 만들어져야 하는 법이다. 저의 작은 노력으로 시청각장애인분들이 더 나은 복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스크를 써 답답하지만, 우리보다 더 답답하고 불편하게 살아가고 계실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드릴 수 있는 기회"라며 "시청각장애인분들에 대한 생각을 개선해주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5월의 아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도 같은 날 개봉한다. 안성기 주연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다.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안성기는 여전히 반성 없이 살아가는 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오채근'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을 펼친다. 평범한 대리기사처럼 보이지만, 사실 1980년 5월 광주를 잊지 못해 괴로움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인물로, 그날의 책임자 중 한 사람인 '박기준'(박근형)이 호의호식하며 어떠한 반성도 없음을 알게 되고 그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내공을 발휘한 안성기. 특히 분노를 표출하는 그의 모습은 낯선 듯 새롭다. 액션 연기는 물론, 무등산 정상에도 대역 없이 여러 번 오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보여준다.

안성기는 이번 영화에 노 개런티로 출연했으며, 투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인터뷰를 통해 "저예산 영화이지만 좋은 작품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신념을 밝힌 그는 "80년 당시 저는 광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진상을 알게 됐는데, 아마 대부분의 국민들이 미안한 마음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런 부분이 저의 마음을 움직여 '아들의 이름으로'에 출연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전했다. 지난 10월 건강 이상을 겪은 후 복귀작이라서 더욱 반갑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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