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 거장 김매자의 춤인생 무대로..'깊은 여름'

장병호 2021. 5.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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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의 거장으로 불리는 무용가 김매자(78)의춤과 인생을 돌아보는 무대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명인시리즈' 세 번째 작품 김매자 명인전 '깊은 여름'을 오는 6월 12일과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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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현대차정몽구재단 '명인시리즈'
이동연 교수 극본·이재환 연출
내달 12~1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춤의 거장으로 불리는 무용가 김매자(78)의춤과 인생을 돌아보는 무대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한국무용가 김매자(사진=이데일리DB)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명인시리즈’ 세 번째 작품 김매자 명인전 ‘깊은 여름’을 오는 6월 12일과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김매자는 1943년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월남했다. 전쟁을 피해 삶을 모두 버리고 얼음강을 건넜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그의 대표작 ‘얼음강’의 모티브가 됐다.

그의 인생은 곧 그의 춤의 여정이기도 했다. 1971년부터 1991년까지 이화여대 무용학교 교수로 재직했고, 1976년 창무예술원(창무회)을 설립해 후학 양성과 함께 한국 창작무용 분야 개척에 앞장섰다.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에서 ‘떠나는 배’의 안무를 총괄했다. 대표작으로 ‘침향무’ ‘비단길’ ‘사물’ ‘꽃신’ 등이 있으며, ‘한국무용사’ ‘세계무용사’ ‘무용인류학’ 등의 책도 펴냈다.

한국춤을 통한 문화 외교관 역할에도 앞장섰다. 프랑스 리옹의 메종 드 라 당스, 독일의 도이치 오페라 하우스, 러시아 크레믈린 궁전 국회의사당(볼쇼이 제2극장),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시어터, 중국 북경 국가대극원 등 세계적인 극장에서 초청공연을 가졌다. 프랑스 리옹 댄스비엔날레, 핀란드 큐오피오 페스티벌, 미국 리버사이드 댄스 페스티벌 등에도 초청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매자의 대표작과 춤 정신을 그의 일대기 속 여러 장면과 함께 풀어낸다. 한예종 전통예술원의 이동연 교수가 극본을, 창무회 김매자의 ‘심청’ 대본과 연출을 맡았던 무용 연출의 대가 이재환이 연출을 맡는다.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유사원 예술감독이 제작총괄로 참여한다.

공연 관계자는 “한국 대표 춤꾼 김매자가 일생을 통해 쫓았던 예술의 가치를 관객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명인 시리즈’는 일생을 한국 예술에 헌신한 국악계 명인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해 그들의 삶에 투영된 예술의 가치를 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다. 2019년 명창 안숙선의 ‘두 사랑’, 2020년 명인 김덕수의 ‘김덕수전(傳)’을 선보였다.

공연은 사전 예약을 통한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오는 24일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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