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타이틀리스트 세계 2대 용품사가 한국 자본

입력 2021. 5. 12. 06:34 수정 2021. 5. 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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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테일러메이드골프를 인수하면서 한국 자본이 타이틀리스트에 이어 세계 3대 골프용품 업체 중 2개를 보유하게 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투자 PEF가 17억 달러(약 2조원)의 거래를 달성해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미국 PEF KPS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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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더스틴 존슨 등이 사용하는 테일러메이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테일러메이드골프를 인수하면서 한국 자본이 타이틀리스트에 이어 세계 3대 골프용품 업체 중 2개를 보유하게 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투자 PEF가 17억 달러(약 2조원)의 거래를 달성해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미국 PEF KPS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테일러메이드의 미국 본사와 한국 지사 등 지분 전부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2월 KPS가 테일러메이드를 20억 달러(2조2290억원)에 내놨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BGF그룹이 보유한 이천의 18홀 대중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을 역대 최고가인 1950억원에 인수한 투자사이기도 하다. 설립 6년차의 PEF로 웅진북센, 코오롱화이버 등 거래에서 실적을 냈다. 이들은 향후 2개월간 테일러메이드 지사가 있는 국가별 기업 인수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자금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 시점은 7월 초로 예상된다.

1979년에 설립된 테일러메이드는 캘리포니아 칼스버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세계 3대 골프 용품업체로 꼽힌다. 2006년 골프 브랜드로는 아쿠쉬네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2012년 매출이 17억 달러에 달했으나 경쟁업체에 밀리고 미국에서의 골프 경기 둔화로 인해 2017년에는 9억 달러까지 축소됐다. 이에 따라 당시 대주주였던 아디다스는 미국 PEF인 KPS에 4억2500만달러(4828억원)에 매각했다.

테일러메이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 콜린 모리카와, 매튜 울프, 토미 플릿우드 등 세계 최강의 선수들과 클럽 계약을 맺고 있으며 올해 신형 클럽 SIM2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자산운용, 산업은행 등 컨소시엄이 지난 2011년 세계 최대 골프 브랜드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을 거느린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당시 아시아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골프용품과 의류 시장 진출을 공언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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