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지니 매력이 폭발한다..지프 랭글러 루비콘

이균진 기자 2021. 5. 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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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개성에 자연이 어우러지니 매력이 폭발한다.'

지난 10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지프의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4도어를 시승했다.

랭글러는 외관부터 확실한 개성을 보여줬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지프에서 마련한 오프로드 코스 '웨이브 파크'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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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시장에서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확실한 개성에 자연이 어우러지니 매력이 폭발한다.'

지난 10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지프의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4도어를 시승했다.

랭글러는 외관부터 확실한 개성을 보여줬다. 전장 4885㎜, 전폭 1895㎜, 전고는 1840~1850㎜로, 곡선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각진 차제는 강인해 보였다.

실내도 외관에서 보여주는 강인한 이미지가 그대로 전달된다. 다소 투박한 면이 있다. 손도 많이 간다. 시트 조절도 수동이고, 1열 오토 윈도는 내려갈 때만 자동이다. 올릴 때는 누르고 있어야 한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지프에서 마련한 오프로드 코스 '웨이브 파크'를 체험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오프로드 지형이 있다.

경사면 코스에서는 차량이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빠르게 구간을 통과했다.

특히 V 협곡 코스가 인상적이었다. 양쪽으로 측사면이 있어 차량 타이어가 노면에 닿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이 상황에서 구동력이 자동으로 분배되면서 두 바퀴만으로 험로를 통과했다.

또 통나무 급강하 시에도 생각보다 충격이 크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지프의 놀라운 서스펜션 성능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해변에서도 깊게 파인 모래를 쉽게 통과했다.

© 뉴스1

이후 시승을 위해 양양 서피 비치와 상월천리 일대 50㎞를 달렸다.

파워탑 모델은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여닫는 것이 가능하다. 지붕을 열면 개방감이 아니라 개방 그 자체다. 강원도의 쾌적한 바람을 맞으니 '이런 게 지프의 감수성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랭글러는 정숙성과도 거리가 멀다. 소음이 상당하다. 하지만 지붕을 열고 1·2열 창문을 다 열고 해안가를 달리니 소음마저도 경쾌하게 느껴진다. 묘한 매력을 가진 차다.

상월천리 일대 비포장 된 산길을 오르내렸다. 도로폭도 좁고 높은 지형이라 살짝 아찔했다. 국내에서 느낄 수 있는 오프로드로는 해당 지역 만한 곳은 없어 보였다.

경사로를 주행할 때는 힘 있게 치고 올라갔지만 내려올 때는 2010~2120kg에 이르는 무거운 차체의 영향인지 평소보다 브레이크 페달을 더 깊숙이 밟는 느낌이 들었다.

© 뉴스1

일반 도로에서는 2H, 4H 오토 모드로 달리니 생각했던 것보다 주행감이 좋았다. 이날 연비도 10.3km/ℓ로 나쁘지 않았다. 데일리카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이크 아우만 지프 코리아 사장은 지프에 대해 "온라인이나 전시장에서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했다.

랭글러는 주변 환경과 조금의 아찔함이 추가되면 차가 가진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차가 가진 개성은 물론이고, 장·단점이 확실하다. 6000~6500만원에 이르는 가격뿐만 아니라 도심형 SUV와의 차별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구매가 망설여지는 차량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편 지프는 올해 1만대 클럽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프는 지난 2019년 1만251대를 판매하면서 1만대 클럽에 진입했지만 지난해 8753대로 주춤했다. 올해는 4월까지 총 3683대를 판매했다. 특히 3~4월 두 달 연속으로 1000대 이상 판매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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