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 안보리 중동 긴장완화 촉구 성명 발표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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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긴장 고조에 대한 공개적인 성명을 발표하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노력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외교관과 미국의 전략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하지만 외교관들은 이스라엘과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이 현재 이스라엘이 성명을 발표해서는 안 된다고 안보리 관계자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안보리 등이 폭력사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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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긴장 고조에 대한 공개적인 성명을 발표하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노력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외교관과 미국의 전략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익명의 소식통은 미국이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막후 교섭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안보리 성명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보리는 전날 동예루살렘에서 알 아크사 모스크를 둘러싼 충돌에 대해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이슬람 금식 달인 라마단 기간 중 예루살렘은 유대인 정착지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추방하려는 이스라엘 법원의 위협으로 인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안보리는 폭력사태가 더 격렬해지기 전에 충돌과 잠재적 퇴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에 유대인 정착 활동, 파괴와 퇴거, 그리고 일반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 초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외교관들은 이스라엘과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이 현재 이스라엘이 성명을 발표해서는 안 된다고 안보리 관계자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는 "미국은 안보리의 어떤 조치도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건설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안보리 등이 폭력사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유엔은 모든 관련국들과 협력해 긴급히 상황을 완화시키고 있다"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아이들을 포함해 점점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보안군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무력 사용을 교정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인 밀집지역에 로켓과 박격포를 무차별 발사하는 것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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