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 마감..나스닥은 약보합

송경재 2021. 5. 1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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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시장이 11일(이하 현지시간) 급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그러나 장중 낙폭이 2.2%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후반들어 낙폭을 만회해 0.1% 미만의 약보합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작 주식시장 급락세 바탕이 됐던 아마존, 넷플릭스 같은 기술주는 오후장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주식시장을 흔든 배경이 됐던 기술주는 그러나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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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 주식시장이 11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2015년 9월 2일 미국 뉴욕의 나스닥 거래소. 로이터뉴스1

뉴욕주식시장이 11일(이하 현지시간) 급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그러나 장중 낙폭이 2.2%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후반들어 낙폭을 만회해 0.1% 미만의 약보합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과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전날 뉴욕시장에서 시작해 세계 주식시장을 돌아 다시 이날 뉴욕시장을 강타했다.

그러나 정작 주식시장 급락세 바탕이 됐던 아마존, 넷플릭스 같은 기술주는 오후장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CNBC에 따르면 대형 기술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이날 473.66포인트(1.36%) 하락한 3만4269.15로 마감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6.33포인트(0.87%) 내린 4152.10으로 장을 마쳤다.

주식시장을 흔든 배경이 됐던 기술주는 그러나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2.2% 급락하기도 했던 나스닥지수는 결국 전일비 12.43포인트(0.09%) 밀린 1만3389.4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장초반 상황은 달랐다.

뉴욕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고공행진하는 기술주가 시장 급락세를 이끌었다. 기술주 매도세가 은행, 에너지, 산업주 등 전 종목으로 확산되는 흐름이었다.

그렇지만 역설적이게도 시장 약세를 주도했던 기술주 가운데 상당수는 이날 오후 반등에 성공했고,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모두 1% 넘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고, 페이스북은 0.2% 강보합 마감했다.

장초반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던 애플과 알파벳도 후반 낙폭을 대거 좁히는데 성공했다.

최근 기술주 약세 속에 맥을 못추고 있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주력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ETF(ARKK)도 초반 폭락세를 딛고 반등해 2%가 넘는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장세가 불안해지면서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23.73까지 오르며 2개월만에 최고치로 뛰기도 했다.

지난해 20 이상이었던 VIX는 지난달 16까지 낮아진 바 있지만 주식시장 약세 속에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장 들어 기술주가 반등한 요인으로는 '공매도 커버'가 꼽히기도 한다.

기술주 공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주가 폭락 속에 공매도 계약을 청산하느라 기술주를 사들여 기술주가 다시 반등했다는 것이다.

한편 인플레이션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투자자 마크 모비어스가 인플레이션이 오래 갈 수 있다고 경고했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상승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전년비 인플레이션 수치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아직 위험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이 계속해서 물가를 압박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공식 입장은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올 여름 상승세를 타다가 후반에는 다시 완만해지고, 내년에는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시장은 그동안의 높은 주가상승세 여파로 인해 불안심리가 높은 가운데 간헐적으로 인플레이션 공포로 패닉에 빠지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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