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비대면(Contact-free) 시대의 전파산업

정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2021. 5. 12.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대면 활동 제한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 대신 온라인,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Contact-free)'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전파를 이용해 드론, 자율주행차량, 스마트 공장, AI로봇 등 새로운 서비스를 손쉽게 경험하고, 무선기반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전파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및 기기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대면 활동 제한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 대신 온라인,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Contact-free)'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실내 여가활동과 재택근무 및 화상수업 등의 수요 증가로 인터넷을 통한 게임, 영상제공, 화상회의 플랫폼 산업 발전이 숨이 가쁠 정도다. 백신접종, 방역지침 완화로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Hybrid)하는 근무 형태가 적용될 수 있지만, 감염병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 비대면의 흐름은 견고할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의 일상화,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은 감염 방지를 위해 키오스크 이용, QR 인증 등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기업은 감염에 의한 생산차질과 인력부족 등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로 예측 가능하고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 문제가 사회·경제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가속화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는 셈이다. IT시장 조사업체 가트너는 '2021년 주요 ICT(정보통신기술) 트렌드로 행동인터넷을 제시했는데, 행동인터넷은 기존 사물인터넷을 넘어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을 디지털 데이터화해 인터넷으로 연결해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그 덕분인지 우리는 IoT(사물인터넷), 5G(5세대 이동통신),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일반 기업들이 5G 망을 직접 구축해서 생산,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5G 특화망 서비스는 이런 디지털 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 전망처럼 사람 중심(People centricity)의 디지털 전환은 새 시대의 핵심이다. 이 모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저에 바로 전파산업이 존재한다.

1865년 맥스웰이 전파의 존재를 제시하고, 1901년 마르코니가 대서양횡단 무선전신을 성공시킨 이후, 전파를 이용하는 무선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라디오·TV 방송 및 무선랜(Wi-Fi), 사물간 정보를 주고받는 IoT, 실시간 초고속 통신 5G 등이 대표적인 전파이용 서비스다.

전파산업은 그간 방송·통신 서비스와 그에 따른 기기산업으로 범위가 한정돼 온 측면이 있다. 앞으로 전파를 이용해 드론, 자율주행차량, 스마트 공장, AI로봇 등 새로운 서비스를 손쉽게 경험하고, 무선기반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전파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및 기기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전파가 사회·경제 곳곳에 물과 공기처럼 스며들어 상시적인 연결과 정보 순환의 핵심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전파산업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선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고, 전파와 타 산업간 융합으로 축적된 데이터(Data)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전파법 개정 등 법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전파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규범적 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주파수 면허제의 도입, 전문인력 양성 및 국제협력 강화 등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 마련, 전파산업 실태조사의 실시 등 전파산업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시급하다. 향후 전파산업의 성장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리성 제고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때다.

[관련기사]☞ "손가락으로 사람 죽이는 맘카페, 처벌해달라"…靑 국민청원"머스크가 도지코인 준다"…SNL 방송 때 500만달러 사기 사건"일일이 보고하나, 욕 좀 그만"…'손정민씨 사건'에 분노한 경찰관'피겨인→무속인' 최원희 "드레스 입은 김숙 모습 보인다""집값 좀 내려줘, 너무 올랐어" 김광규, 밤나무에 빈 소원 '눈길'
정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