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비대면(Contact-free) 시대의 전파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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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대면 활동 제한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 대신 온라인,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Contact-free)'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전파를 이용해 드론, 자율주행차량, 스마트 공장, AI로봇 등 새로운 서비스를 손쉽게 경험하고, 무선기반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전파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및 기기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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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대면 활동 제한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 대신 온라인,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Contact-free)'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실내 여가활동과 재택근무 및 화상수업 등의 수요 증가로 인터넷을 통한 게임, 영상제공, 화상회의 플랫폼 산업 발전이 숨이 가쁠 정도다. 백신접종, 방역지침 완화로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Hybrid)하는 근무 형태가 적용될 수 있지만, 감염병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 비대면의 흐름은 견고할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의 일상화,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은 감염 방지를 위해 키오스크 이용, QR 인증 등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기업은 감염에 의한 생산차질과 인력부족 등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로 예측 가능하고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 문제가 사회·경제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가속화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는 셈이다. IT시장 조사업체 가트너는 '2021년 주요 ICT(정보통신기술) 트렌드로 행동인터넷을 제시했는데, 행동인터넷은 기존 사물인터넷을 넘어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을 디지털 데이터화해 인터넷으로 연결해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그 덕분인지 우리는 IoT(사물인터넷), 5G(5세대 이동통신),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일반 기업들이 5G 망을 직접 구축해서 생산,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5G 특화망 서비스는 이런 디지털 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 전망처럼 사람 중심(People centricity)의 디지털 전환은 새 시대의 핵심이다. 이 모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저에 바로 전파산업이 존재한다.
1865년 맥스웰이 전파의 존재를 제시하고, 1901년 마르코니가 대서양횡단 무선전신을 성공시킨 이후, 전파를 이용하는 무선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라디오·TV 방송 및 무선랜(Wi-Fi), 사물간 정보를 주고받는 IoT, 실시간 초고속 통신 5G 등이 대표적인 전파이용 서비스다.
전파산업은 그간 방송·통신 서비스와 그에 따른 기기산업으로 범위가 한정돼 온 측면이 있다. 앞으로 전파를 이용해 드론, 자율주행차량, 스마트 공장, AI로봇 등 새로운 서비스를 손쉽게 경험하고, 무선기반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전파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및 기기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전파가 사회·경제 곳곳에 물과 공기처럼 스며들어 상시적인 연결과 정보 순환의 핵심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전파산업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선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고, 전파와 타 산업간 융합으로 축적된 데이터(Data)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전파법 개정 등 법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전파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규범적 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주파수 면허제의 도입, 전문인력 양성 및 국제협력 강화 등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 마련, 전파산업 실태조사의 실시 등 전파산업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시급하다. 향후 전파산업의 성장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리성 제고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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