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늘고 수척해진 마윈, 넉달만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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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전당포 영업'이란 용어로 중국 금융 규제의 후진성을 공개 비판해 당국의 눈 밖에 났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馬雲·57) 창업자가 7개월 만에 오프라인 행사에 등장했다.
교사 출신인 그는 올해 1월 화상으로 교사 대상 연설을 한 적이 있지만 오프라인 행사 참석은 내내 자제했다.
당국은 마윈의 발언 직후인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홍콩증시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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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의식한듯 별도 발언 자제
신랑차이징 등에 따르면 마윈은 10일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사내 가족 감사행사 ‘알리데이’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검은 정장을 즐겨 입지만 이날 푸른 반팔 티셔츠와 하얀 바지를 입어 캐주얼한 모습을 연출했다.
행사에 참석한 직원과 가족들이 잇따라 그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반가움을 표시하는 등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홍콩 핑궈일보 등에 따르면 일부 직원은 “마윈을 보다니 정말 흥분된다. 같이 사진 찍을 기회가 없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마윈은 2019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직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은 과거 오프라인 행사에서 직설화법을 구사하는 인물로 유명했다. 이날은 공식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늘 곁을 지키던 검은 정장 차림의 경호원도 보이지 않았다. 당국을 의식해 저자세를 고수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누리꾼 또한 ‘갑자기 확 늙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듯하다’며 동정을 표했다.
당국은 마윈의 발언 직후인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홍콩증시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올해 초에는 알리바바에 사상 최대인 182억 위안(약 3조1630억 원)의 반독점 과징금까지 부과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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