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백신 부작용 가볍게 보지 말아야 외
백신 부작용 가볍게 보지 말아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부작용 등과 관련,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에 대한 이상 반응은 0.1% 정도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 수치를 1000명 중 한 명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0.1%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청천벽력이 될 수 있다. 우리 국민 5000만명이 접종받으면 5만명이 이상 반응을 겪는다는 얘기다. 통계적으로는 사소해보이는 수치일지 모르지만 부작용이 나타난 개인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자 재앙이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거나 사망한 사람은 얼마나 되고,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정부는 속 시원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지 않고 그냥 안전하니까 맞으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는 ‘0.1%’라고 가볍게 보지 말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 등 피해 사례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충분한 피해 보상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백신 수급 상황도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이 백신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진만·경기 고양시
건전한 가상화폐 투자환경 조성을
정부는 가상 화폐를 정식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는 반면,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상 화폐 투자자가 급증하는 등 정부와 시장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가상 화폐 및 거래소에 대한 제도적 정비를 하지 않을 경우 많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미국이나 일본, 홍콩 등은 가상 화폐에 대한 규제와 법률 제정을 통해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가상 화폐 투자 열기에 비해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너무 허술하다. 가상 화폐 거래 차액에 대한 과세 방침만 천명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제도 정비를 통해 건전한 가상 화폐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금융 당국의 임무다. 이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가상 화폐는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재석·前 우리은행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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