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값 8년 만에 최고..원자재값 급등에 '막막'

한상우 기자 입력 2021. 5. 12. 01:36 수정 2021. 5. 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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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빠른 세계 경기 회복에 광산물, 농산물 가리지 않고 원자재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밀가루와 철강값, 심상치 않습니다.

제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에 철강 생산 세계 1위인 중국이 환경 정책을 강화하며 생산을 줄이면서 철강값이 치솟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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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이후 빠른 세계 경기 회복에 광산물, 농산물 가리지 않고 원자재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밀가루와 철강값, 심상치 않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시카고 상품거래에서 밀 선물가격은 부셸당 7.425달러로, 8년여 만에 역대 최고가입니다.

남미, 북미, 호주 등 밀가루 주산지들이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밀 소비량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제분업계는 가격 인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제분업계 관계자 : 사료용 소맥이 증가했어요. 옥수수가 생산이 안 되니까. 사람이 먹는 밀가루를 만들기 위해서 소맥이 필요한데, 그 소맥이 사료용으로 들어가 버리니까….]

라면업계나 제과업계는 가격 인상 눈치 보기 중입니다.

제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강판 유통 가격은 지난해 11월 킬로그램에 600원 수준에서 매주 오르더니 1,17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에 철강 생산 세계 1위인 중국이 환경 정책을 강화하며 생산을 줄이면서 철강값이 치솟는 겁니다.

철강을 주로 쓰는 자동차와 가전, 선박, 건설업종 등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비상 대책 회의를 소집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고 내수 위주로 물량을 돌려줄 것 등을 주문했지만 사실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원자재값 강세가 계속될 경우 코로나19에서 겨우 회복하던 우리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불러올 어려움에 봉착할 전망입니다.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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