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 산발적 확진..줄 잇는 선제검사

박영하 2021. 5. 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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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학교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코로나19 이동형 검사 참여자가 울산에서 엿새 만에 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울산을 방문한 교육부 차관은 효과가 확인되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에 이동형 선별검사소가 차려졌습니다.

학교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이동형 검사입니다.

서울과 함께 가장 먼저 이동형 검사를 시작한 울산을 찾은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 비중이 높은 울산의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정종철/교육부 차관 : "(울산은) 변이 바이러스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사전 예방적인 이동형 검체 채취 방식을 통해서 저희가 확산을 일부 차단할 수 있지 않을까..."]

정 차관은 효과가 높다면 이동형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의 이동형 검사에 엿새 동안 50개 학교에서 1,8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14일까지 검사를 신청한 학교도 28곳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주까지 강북과 강남지역에 각각 1개씩의 검사팀을 운영한 뒤 향후 수요 조사 등을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학교 선제 검사에 참여자가 많은 것은 최근 학내 구성원의 확진이 늘어난 것과 연관됩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울산지역 학교 누적 확진자는 학생 278명, 교직원 35명인데, 최근 한 달여 발생한 인원이 절반에 달합니다.

원격 수업을 확대한 학교가 12곳, 등교를 전면 중지한 학교도 7곳으로 늘었습니다.

[유치원생 학부모 :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 보낼 수밖에 없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혹시 또 피해를 줄까 봐 조심하는 것도 있고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등교 수업을 포기할 수 없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 교육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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