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큰 별이 지다" 씨네2000 이춘연 대표 별세

남혜연 2021. 5. 11. 2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계의 큰별이 졌다.

영화 제작사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11일 오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영화계 관계자는 11일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영화계의 큰별이 졌다.

영화 제작사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11일 오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영화계 관계자는 11일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춘연 대표의 빈소는 12일 오후 서울 성모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또한 고인이 한국영화에 그 누구보다 많은 애정을 보였고,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만큼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춘연 대표의 경우 한국영화 100년 사에 큰 축을 담당했고, 누구보다 영화를 사랑했기에 그 상실감은 더 크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이춘연 대표는 영화사 씨네2000의 수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한국영화 1세대 프로듀서로 김기영 감독의 ‘바보사냥’, 박철수 감독의 ‘접시꽃 당신’,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이명세 감독의 ‘지독한 사랑’,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 박찬욱 감독의 ‘삼인조’ 등 50여 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한 거장이다.

히트작도 많았지만 이후에도 ‘더 테러 라이브’, ‘배우는 배우다’, ‘경주’ 등 영화제작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새로운 영화계 스타들을 배출한 ‘여고괴담’ 시리즈의 개봉을 앞두고 있던 터라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영화인들이 눈물을 흘렸다.

한 관계자는 “영화계의 큰 별이 졌다. 누구보다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컸고, 발전하는데 기여했던 고인의 부재에 큰 슬픔을 감출수 없다”면서 “이춘연 대표님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날 역시 영화 회의를 했던 만큼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춘연 대표의 빈소는 12일 오후 2시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며, 발인은 14일이다.

whice1@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