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연 씨네2000 대표 별세, 향연 70세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입력 2021. 5. 11. 22:38 수정 2021. 5. 12. 01:30
[스포츠경향]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 등을 제작한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영화인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공식 일정으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회의에 참석했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느끼고 귀가했다. 이춘연 대표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심장마비로 쓰러져 있던 것을 가족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이 대표는 극단 활동을 하다 1983년 화천공사 기획실장으로 충무로에 입문했다.1980년대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등을 기획했으며, 영화사 씨네2000년을 통해 ‘여고괴담’ 시리즈에 이어 ‘더 테러 라이브’, ‘배우는 배우다’, ‘경주’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며 ‘충무로 맏형’ 역할을 해왔다.
2006년 제9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영화인상, 2010년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2009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지도자문위원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유족은 12일 오후2시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14일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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