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소유자 김성용 야탑고 야구감독의 자율야구[SS아마탐방]
[스포츠서울] 야탑고등학교 야구부는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과 뉴욕 양키스로 간 박효준을 배출한 신흥 야구강팀이다. 야탑고 출신으로는 KBO에서 윤석민(전 KIA, 볼티모어), 오재원(두산), 오재일(삼성), 박민(기아), 안인산(NC), 정동윤(SSG) 등이 있다.
야탑고는 2020, 2021 KBO 드래프트에서 무려 9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명현(롯데), 박민(KIA), 길지석(SSG), 안인산(NC), 오원석(SSG), 송승기(LG), 우강훈(롯데), 윤세훈(KT), 이주형(키움) 등이다. 이는 1997년 야구부 창단 이후 줄곧 야탑고를 지도해온 김성용 감독의 ‘선수에게 직접 의사결정을 하게 하는 자율적 훈련을 통한 선수 육성’이라는 지도철학이 빛을 발한 결과이기도 하다.
김성용 감독은 학구파 감독이다.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특수체육과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야구기술에 대한 지식도 해박하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과 소통을 매우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성용 감독은 2017년 스포츠서울 야구시상식에서 아마추어상을 수상했다).
야탑고 주전포수이며 4번 타자인 오서준은 “우리 감독님은 윽박지르지 않으시고 따뜻한 말씀으로 포옹해 주시고 많은 야구지식으로 우리를 지도해 주시니까 선수들이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게 된다”며 김성용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자율야구와 소통하는 야구로 김성용 감독은 2017년 봉황대기를 우승했고, 2018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연우의 투구 모습 |
오히려 김 감독은 “박서진(183cm·85kg), 김태영(투수 190cm·80kg), 손준이(투수 185cm, 95kg) 등 2학년에도 좋은 선수들은 많다”며 부상중인 선수들이 회복되면 언제든지 전국대회 4강에 들 수 있는 전력임을 자신있어 하는 눈치다.
박서진의 투구모습 |
올해 주장이자 주전 포수 겸 4번타자인 오서준의 상태가 매우 좋다. 3할대를 유지하는 방망이 실력과 포수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김성용감독은 “야탑고는 전통적으로 훌륭한 투수들을 많이 배출해 왔으나 포수가 약한 편이었다. 그래서 오서준이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팀의 활력소이고 기량도 좋고 분위기도 잘 이끌고 멘탈도 강하다”며 극찬했다.
오서준에 대한 평가 |
오서준 인터뷰 |
김성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다. 김성용 감독은 “내 목표는 좋은 선수를 프로와 대학에 많이 배출하는 것이다. 더 중요한 건 선수들이 프로나 대학에 가서 더 잘하기 위해서는 선수 스스로가 훈련하고 인내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자유로우면서도 솔선수범해서 훈련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학생이 실수했을 때 질책하기 보다는 왜 그 순간에 그런 판단을 했는지 물어본다. 그러면 스스로 답을 찾아서 다음에는 그런 실수를 줄일 수 있게 조언을 해 준다. 선수가 자신의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는 책임감을 보여줄 때가 지도자로서 가장 보람차다”고 했다.
임진표의 타격 모습 |
길성용 객원기자(stevenkil20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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