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인 배트 해프닝' 오재원 "작년 배트 중 하나 남았던 것..내 불찰"

안형준 2021. 5. 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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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이 맹타 소감을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해에 쓰던 배트를 그대로 들고 경기에 나선 것이지만 지난해에는 공인 배트였던 것이 올해는 비공인 배트가 된 것이다.

오재원은 "2018년부터 롤링스 배트를 썼고 계속 써오던 것이라 생각을 못했다. 신경을 쓰지 못한 내 불찰이다"며 "올해 배트는 새로 제작했고 해당 배트는 지난해 만든 것이다. 지난해 맞춘 배트 중 유일하게 부러지지 않고 하나가 남아있던 것이다. 작년에 만들었다는 제조일자도 새겨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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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오재원이 맹타 소감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5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3-2 승리를 거뒀고 4연승을 달렸다.

주인공은 오재원이었다. 이날 6번 2루수로 출전한 오재원은 6회말 결승 2타점 적시타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원은 "힘든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재원은 "최근 타격감이 안좋았고 안우진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맞히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타격을 했는데 치는 족족 안타가 됐다"고 웃었다.

오재원은 "아직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힘든 상태다. 잘 케어하며 나아지려고 하고 있다"며 "타격은 포인트를 조금 앞에 놓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중에는 한 차례 해프닝이 있었다. 오재원의 배트를 키움 벤치에서 지적하고 나선 것. 오재원이 '비공인 배트'를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다. 오재원은 이날 롤링스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롤링스 배트는 올해 KBO리그의 공인을 받지 못했다. 키움 벤치의 항의로 오재원은 세 번째 타석부터는 다른 배트를 들고 타석에 임했다.

규정상 비공인 배트였고 공인되지 않은 배트를 들고 나선 것은 오재원의 잘못이다. 세심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롤링스 배트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공인 배트였지만 올해는 사용하는 선수가 줄어들며 업체에서 공인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재원은 지난해에 쓰던 배트를 그대로 들고 경기에 나선 것이지만 지난해에는 공인 배트였던 것이 올해는 비공인 배트가 된 것이다.

오재원은 "2018년부터 롤링스 배트를 썼고 계속 써오던 것이라 생각을 못했다. 신경을 쓰지 못한 내 불찰이다"며 "올해 배트는 새로 제작했고 해당 배트는 지난해 만든 것이다. 지난해 맞춘 배트 중 유일하게 부러지지 않고 하나가 남아있던 것이다. 작년에 만들었다는 제조일자도 새겨져있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6회 타석에서는 양석환의 배트를 사용했다. 내 것과 비슷한 스타일을 찾다보니 석환이 배트가 있었다"며 "규정에는 따라야 한다. 쓰던 것과 최대한 비슷한 배트로 맞춰봐야겠다"고 말했다.

두산 내야의 터줏대감이던 오재원은 이제 벤치에 앉는 날이 많아졌다. 오재원은 "이제는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할 때다"며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한다"고 후배들의 활약을 응원했다.(사진=오재원)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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