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혁 의사 순국 100주년..업적 기리기 모색
[KBS 부산]
[앵커]
의열단원으로서, 무장 항일 독립운동에서 최초의 성공한 의거를 이룬 사람, 바로 부산 동구 출신 박재혁 의사인데요,
올해 순국 100주년을 맞아 동상 이전 등 박 의사를 기리는 사업에는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독립 만세!"]
독립만세를 제창한 시민들이 모여 헌화를 올립니다.
박재혁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열린 추모 기념식입니다.
부산 동구 출신 박재혁 의사.
일제 강점기인 1920년 9월 14일, 상인으로 위장한 뒤 하시모토 슈헤이 부산경찰서장을 찾아가 폭탄을 투척합니다.
이 의거로 하시모토 서장은 숨졌고, 박 의사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박 의사는 대구형무소에 수감 중 곡기를 끊어 27살의 나이로 옥중에서 순국했습니다.
[김경은/박재혁 의사 유족 : "근대사의 위인인데 조금 더 박 의사님을 많이 알려주셨으면 하는 좀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부산의 훌륭하신 독립운동가님들을 한꺼번에 모으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박 의사의 의거는 3.1운동 이후 침체한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뜻을 기리는 작업은 순탄치 않았고, 기념관도 2019년에서야 들어섰습니다.
[노상만/재단법인 백양장학회 역사관장 : "(화재로) 학교생활을 전혀 알 수가 없고, 직계 자손들이 없고, 평가나 자료수집이나 그 외에 잘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수집 자료 확보하는데 시간이 흘렀습니다."]
박재혁 의사 기념사업회는 박 의사 동상을 어린이대공원에서 동구 좌천동 일대로 옮겨와 시민들이 쉽게 찾게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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