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 구축 완료 6년가량 지연
[KBS 대전]
[앵커]
과학벨트 중이온가속기 구축, 당초 2017년 완공이 목표였죠.
그런데 그동안 3차례 완료 일정이 연기되면서 올 연말로 미뤄졌다가 완공이 어렵게 되면서 이 일정도 또 미뤄지게 됐습니다.
중이온가속기 관련 공청회를 통해 변경된 세부이행계획안이 공개됐는데, 일괄구축에서 단계구축으로 바뀌면서 완료 시점이 6년가량 더 지연될 전망입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를 기초과학의 강국으로 만들 핵심 기반으로 기대를 모은 중이온가속기.
당초 2017년 구축 목표에서 3차례 연기돼 올 연말로 미뤄졌던 완료 시점이 또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일괄 구축에서 단계별 구축으로 변경됐습니다.
연말까지는 우선 1단계로 기술이 확보된 저에너지 구간을 중심으로 가속기를 우선 구축하고 최초 빔 인출이 목표입니다.
이후 2년 동안은 선행 R&D 기간으로 고에너지 가속장치 시제품을 비롯해 초기제품 공정개발과 제작으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2단계는 본제품을 구축하게 됩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막고 현실적인 이행이 가능하도록 가속장치와 극저온시스템 등 15개 세부과제로 구분한 세부이행계획안을 마련했습니다.
[권면/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 : "기술적인 불확실성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이 사업을 완료하는 그런 방식으로 전환 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소요 예산은 1,413억 원 선행 R&D에 86억 원, 2단계에 천327억 원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과학계 일각에서는 일정을 연기하고 예산을 더 투입해도 성공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숙/공공연구노조 IBS지부장 : "모든 실패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이대로 2단계로 넘어가는 것 자체는 그저 예산만 추가로 소요할 뿐이고 결과는 없을 것이다."]
과학기술부는 세부 이행계획에 대해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포함해 중이온가속기사업추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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