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떨어진다" PC방 관리자 5명 감금·폭행한 30대 업주

폭행. © News1 DB

(화순=뉴스1) 황희규 기자 = 매출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관리자를 감금하고 폭행한 30대 PC방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특수상해, 특수폭행, 감금 등의 혐의로 A씨(3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최근까지 화순군의 한 아파트에서 PC방 관리자 B씨 등 20대 5명을 상대로 폭행을 이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PC방 투자자 모집 광고를 낸 뒤 피해자들을 끌어들여 공동투자 계약을 맺고 광주 북구 등 운영 중인 PC방 3곳의 관리를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를 맡긴 PC방의 매출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A씨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무단결근을 하면 2000만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불리한 계약 조건으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하며 피해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