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박사] 하늘에 뜬 둥근 무지개..행운의 상징 '햇무리'
해를 빙 둘러싼 무지개 빛 띠가 참 신기합니다.
얼른 사진으로 남겨야 할 듯한 모습이죠.
실제 지난주 목요일에 경남 거제도에서 찍은 겁니다.
사진을 보내온 오서하 학생은 태양 주변에 무지개가 있다면서 어떤 현상인지 물었는데요.
이것의 이름은 '햇무리'입니다.
햇빛이 대기 속의 얼음 알갱이를 만나며 해 둘레에 둥글게 나타나는 테두리인데요.
주로 햇빛이 높은 곳에 있는 구름인 권층운을 통과할 때 생깁니다.
높은 상층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권층운 속에는 아주 작은 얼음알갱이가 많습니다.
햇빛이 이 얼음알갱이에 반사되거나 굴절돼 생기는 거죠.
지난 3월엔 경남 함양에도 떴습니다.
햇무리는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인지, 이를 본 사람에겐 좋은 일이 온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바쁜 일상이지만 가끔 하늘을 보면 어떨까요?
하늘에 이렇게 '행운'이 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일(12일) 날씨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구름 모습을 보면 낮 동안 남쪽은 구름이 계속 끼어있고, 제주도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며 비는 내일도 오락가락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남해안과 함께 바람은 강하겠으니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중부지역은 대체로 맑았습니다.
때문에 오늘 중부 내륙은 보랏빛으로 25도 이상 오르며 다소 덥게 느껴졌는데요.
내일도 이러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아침엔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겠고 대부분 10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서울 15도, 대전 13도가 예상됩니다.
낮부턴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중부지역은 오늘과 기온이 비슷하겠지만, 남부지역은 오늘보다 4에서 6도가량 오르겠습니다.
광주 29도, 부산 22도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 주중에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점차 27도 이상의 보랏빛이 진해지는데요, 금요일 내륙에는 30도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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