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광화문포럼'서 본격 세몰이..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지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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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차기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1일 당내 의원 모임에 참석해 사실상 정견 발표를 하며 '여의도 세몰이'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비록 지지율 면에서 유력 대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 비해 뒤처지고 있지만, 이날 행사에 60여명에 달하는 현역 의원이 참석해 두터운 당내 지지기반의 위용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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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당내 의원 모임 ‘광화문포럼’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불평등 척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전적 어려움 없이 직업능력을 평생에 걸쳐 개발할 수 있도록 ‘국민 능력개발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며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른바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 지식재산처 설립 제안에 이은 세 번째 정책이다. 이 지사, 이 전 대표와 더불어 ‘현금 복지’ 3파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광화문포럼은 정 전 총리가 좌장을 맡던 당내 의원 싱크탱크 ‘서강포럼’의 후신이다. 지난해 광화문포럼으로 개칭해 4선 김영주 의원이 회장을 맡은 이후 정 전 총리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백혜련·강병원 최고위원을 비롯,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김영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장경태, 김경만 의원을 포함한 초선부터 노웅래, 이상민 의원 등 4~5선 중진 의원들도 대거 모습을 보였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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